명량대첩축제 ‘다나카상’ 배제키로…위원장 “다나카, 이순신·안중근 무서워해 섭외”사과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명량대첩축제 집행위원회가 이른바 '다나카'로 알려진 개그맨 섭외를 철회하고 사과했다.
명량대첩축제 집행위원장은 20일 공식 홈페이지에 '출연진 다나카 섭외에 대한 입장문'을 올리고 "즐겁고 유쾌해야 할 축제에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한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명량대첩축제 집행위원회가 이른바 ‘다나카’로 알려진 개그맨 섭외를 철회하고 사과했다.
명량대첩축제 집행위원장은 20일 공식 홈페이지에 ‘출연진 다나카 섭외에 대한 입장문’을 올리고 “즐겁고 유쾌해야 할 축제에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한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위원장은 “다나카를 명량대첩축제에 출연시키려 했던 것은 최근 다나카의 캐릭터 활동을 살펴보면 뮤지컬 ‘영웅’과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을 공포 영화라고 말한 점,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의사를 무서워하고 두려워한다고 표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캐릭터인 일본인으로서 독도는 한국의 땅이라고 인정하는 모습들을 ‘두려움+사과+존경의 메시지’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했다. 이어 “출연과 관련해 찬반 의견이 있었지만 젊은층 사이에 좋은 반응이 있었고 반전 기획을 통해 애국을 표현하자는 취지였지만 논란의 소지가 있어 재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호국 역사·문화축제인 명량대첩축제 본연의 취지와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앞서 ‘2023명량대첩축제’ 공식 누리집과 SNS 계정 공지글에 따르면 올해 축제 스페셜 게스트로 개그맨 김경욱이 연기하는 ‘다나카 유키오’가 특별 축하쇼를 선보인다는 알림글이 공지돼 논란이 확산했다. 축제 인스타그램 계정 등에는 수백여 건에 달하는 비판 글이 쏟아졌다. 특히 “명량! 축하쇼에서 함께 즐길 준비 되어있으므니까”라는 일본어 발음을 차용한 한글 표기 등이 지적됐다.
다나카 유키오가 일본 유흥업소 남자 종사자를 콘셉트로 하는 개릭터이기 때문이다. 머리 모양, 의상 스타일, 발음 등 일본색이 심해 명량대첩축제 축하 연예인으로는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명량대첩축제는 1597년 조선 수군과 전라도민이 일본 수군에 맞서 대승을 거둔 세계 해전사에서 빛나는 전승을 기념하는 호국 역사·문화축제다. 오는 9월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울돌목이 위치한 전남 해남군 우수영관광지와 진도군 녹지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조성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주당 ‘이재명 유고’ 대비 김부겸·김경수 급부상
- 감성팔이한 ‘그것이 알고싶다-피프티 편’…편파 방송 논란에 게시판 ‘시끌’
- “새만금 잼버리도, 간척사업도 사기였다”는 전주시의원…이유 보니
- 신림동 성폭행범 ‘강간살인’으로 혐의 변경…초교 교사인 피해자, 방학 중 출근 길 참변
- 尹 부친 장례식장 찾은 노사연에...‘개딸’들 “제정신이냐” 마녀사냥
- 엄영수 “빌려준 돈 99.9% 못 받아…전처 가족, 이혼준비 중 거액 사기쳐”
- [단독]前 해병 수사단장측 “1사단장 권한없이 명령 시 ‘직권남용’… 작전권 육군 이관”
- 한소희, 온몸 빼곡한 전신 타투…섹시美 작렬
- ‘애처가 이미지’ 톱스타, 미모의 20대 술집여성과 불륜 인정 후 사과
- 여권발 ‘폭로 뒤 정계진출설’에 해병 前 수사단장 “군 본연 자리 돌아갈 것” 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