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 18안타 폭발' NC, 두산 완파…'대체 외인' 태너 첫 승

NC, 두산에 12-5 완승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NC 다이노스가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두산 베어스를 완파했다.

NC는 20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12-5 승리를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NC(52승2무48패)는 두산(50승1무51패)의 5할 승률을 무너뜨렸다.

NC의 타선이 홈런 3방을 포함해 18안타를 터뜨려 두산 마운드를 맹폭했다.

톱타자 손아섭이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공격첨병 역할을 했고, 제이슨 마틴이 홈런 하나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중심을 책임졌다. 박민우와 권희동은 나란히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화끈한 타선 지원을 받은 NC 선발 태너 털리가 6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 1자책점으로 첫 승을 따냈다. 대체 선수로 NC에 합류한 태너는 두 번째 등판 만에 승리를 챙겼다.

두산 선발 곽빈은 3⅔이닝 7피안타(2홈런) 1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6패(9승)째를 피하지 못했다. 두산은 곽빈이 내려간 뒤 7명의 구원 투수를 더 투입했지만, NC의 화력을 당해낼 순 없었다.

1회 1사 3루에서 박건우의 좌전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은 NC는 2회 3점을 헌납해 리드를 빼앗겼다.

태너가 김재환에 볼넷, 강승호에 좌중간 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에 몰린 가운데 유격수 실책으로 동점을 내줬다. 이어 장승현의 땅볼, 조수행의 중전 적시타로 1-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NC는 3회 안중열의 좌월 솔로포(시즌 3호)로 한 점을 만회하고 흐름을 바꿨다.

2-3으로 뒤진 4회에는 제이슨 마틴의 동점 우월 솔로포(시즌 13호)가 터졌다. 이어 권희동의 안타와 상대 폭투 등으로 연결된 2사 3루에서는 김주원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4-3, 역전에 성공했다.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던 NC는 7회초 3점을 더 쓸어담았다.

선두 손아섭이 좌전 안타로 나가자 후속 박민우가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보탰다. 박건우의 희생번트, 마틴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권희동이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뽑아냈다.

두산이 7회말 김재환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NC는 8회 손아섭, 박민우, 마틴의 적시타로 10-5로 다시 도망갔다.

9회에는 김주원의 좌월 1점 홈런(시즌 7호), 박대온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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