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주전 경쟁 더 험난해진다...PSG, '23G 14AS' FW에 1020억 제안→거절에 2차 비드 준비 중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은 공격 라인에 한 명의 선수를 더 영입할 예정이다. 주인공은 랑달 콜로 무아니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콜로 무아니는 PSG와 개인적인 조건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2028년 6월까지 유효하다. 협상은 초기 단계이며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PSG는 곧바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공식적인 제안을 건넸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20일 "PSG는 콜로 무아니 영입을 위해 6,500만 유로(약 950억 원)의 첫 공식 제안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는 1차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프랑크푸르트는 PSG의 콜로 무아니를 향한 6,000만 유로(약 875억 원)에 에드온 1,000만 유로(약 145억 원)의 공식 비드를 거절했다. PSG는 2차 제안을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PSG는 6,000~7,000만 유로(약 875~1,022억 원)사이의 1차 제안을 건넸지만, 프랑크푸르트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2차 비드에서 더욱 높은 금액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만큼 PSG는 콜로 무아니 영입에 진심이다.
프랑스 국적의 콜로 무아니는 낭트에서 유스 생활을 거친 뒤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초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며 임대를 다녀왔고, 임대 복귀 이후 잠재력을 증명했다. 무아니는 2020-21시즌 리그앙 37경기에서 9골 8도움을 올리며 주전 스트라이커로 발돋움했다.
이러한 모습에 프랑크푸르트가 러브콜을 보냈다. 결국 2022년 여름 독일 무대로 향했다. 훨훨 날았다. 콜로 무아니는 월드컵 직전까지 14경기 5골 9도움을 올리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고, 프랑스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카타르행 비행기를 탔다.
월드컵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며 눈도장을 찍었다. 월드컵 복귀 이후에도 꾸준했다. 결국 무아니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 23골 14도움을 올리며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만약 콜로 무아니가 PSG 유니폼을 입는다면, 리그 적응과 프랑스 문화 걱정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콜로 무아니가 영입된다면 이강인에게 악재로 다가올 수 있다. 이강인은 지난 리그앙 개막전과 20일 열린 툴루즈와의 맞대결에 모두 윙포워드로 경기에 나섰다. 개막전은 날카로운 킥력과 킬러 패스 등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결과는 만들지 못했지만, 리그앙 데뷔전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게 만들었다.
하지만 지난 툴루르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강인은 후반 6분 킬리안 음바페와 교체돼 나갈 때까지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프랑스 매체인 '풋 메르카토' 역시 평점 5.5점을 매겼다. 선발 자원 중에서는 최저였다. 매체는 "이강인은 항상 공을 잃지 않고, 리듬감을 가져올 수 있다. PSG가 볼 점유를 한다면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이강인은 더 결정적이고, 효과적인 경기를 위해 일찍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고 평가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지난 2경기에서 이강인을 중원이 아닌 윙포워드로 배치했다. 하지만 다가올 3라운드부터 이강인은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음바페가 돌아왔고, 우측 윙포워드엔 우스만 뎀벨레라는 걸출한 윙어를 영입했다.
여기에 콜로 무아니까지 합류하게 된다면 공격 자원이 넘쳐나게된다. PSG는 이미 최전방에 곤살루 하무스까지 영입해 음바페, 하무스 그리고 뎀벨레의 쓰리톱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강인을 중원으로 내린다면, 충분히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2경기에서 마누엘 우가르테, 위런 자이르-에메리를 고정으로 1라운드는 비티냐, 2라운드는 파비안 루이스를 기용했다. 아직 중원에 대한 고민이 깊다는 의미다. 언급한 두 선수보다 이강인은 중원에서 더욱 창의적이고 볼 소유에 능하기 때문에 주전 경쟁을 펼친다면 충분히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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