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4안타 원맨쇼&태너 KBO 첫 승’ NC, 18안타 12득점 대폭발→전날 패배 설욕…두산 5할 승률 붕괴 [잠실 리뷰]

이후광 2023. 8. 2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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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손아섭 / OSEN DB
NC 태너 털리 / OSEN DB

[OSEN=잠실, 이후광 기자] NC 다이노스가 막강 타선을 앞세워 두산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NC 다이노스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12-5로 승리했다. 

NC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52승 2무 48패를 기록했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두산은 50승 1무 51패가 됐다. 하루 만에 5할 승률이 다시 무너졌다. 

홈팀 두산은 박계범(2루수)-김재호(유격수)-호세 로하스(우익수)-양석환(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강승호(1루수)-박준영(3루수)-장승현(포수)-조수행(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중견수 정수빈은 허벅지 부상으로 휴식을 부여받으며 박계범이 1번, 조수행이 중견수를 맡았다. 

이에 NC는 손아섭(우익수)-박민우(2루수)-박건우(지명타자)-제이슨 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윤형준(1루수)-김주원(유격수)-안중열(포수) 순으로 맞섰다. 

두산 곽빈 / OSEN DB

선취점부터 NC 차지였다. 1회 선두 손아섭이 두산 선발 곽빈의 초구에 중전안타로 출루한 상황. 후속 박민우가 8구 끝 2루수 땅볼을 치며 손아섭의 3루 진루를 도왔고, 폭투로 계속된 1사 3루서 박건우가 1타점 선제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이 2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김재환이 볼넷, 강승호가 2루타로 무사 2, 3루 밥상을 차렸다. 이후 박준영의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김주원의 홈 송구 실책이 발생했고, 그 틈을 타 김재환이 동점 득점을 올렸다. 강승호는 3루, 박준영은 2루로 이동. 

NC 안중열 / OSEN DB

두산의 득점은 계속됐다. 장승현이 침착하게 2루수 땅볼을 치며 역전 타점을 올렸고, 조수행이 1타점 중전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두산의 3-1 리드. 

NC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3회 선두로 나선 안중열이 추격의 솔로홈런으로 역전쇼의 서막을 열었다. 안중열은 2B-2S에서 곽빈의 5구째 높은 슬라이더(139km)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6월 8일 대구 삼성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나온 시즌 3번째 홈런이었다. 

NC 태너 털리 / OSEN DB

4회가 약속의 이닝이었다. 선두로 등장한 마틴이 솔로홈런으로 3-3 균형을 맞췄다. 마틴은 곽빈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체인지업(129km)을 공략해 우월 동점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15일 창원 한화전 이후 4경기 만에 시즌 13호포를 신고. 

이어 권희동이 안타, 윤형준이 3루수 땅볼로 2사 2루 찬스를 만들었고, 폭투로 이어진 2사 3루서 김주원이 바뀐 투수 이영하를 만나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결승타를 친 순간이었다. 

NC 제이슨 마틴 / OSEN DB

NC 타선이 7회 다시 힘을 냈다. 선두 손아섭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박민우가 달아나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후 박건우의 희생번트와 마틴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3루서 권희동이 2타점 2루타로 격차를 벌렸다. 

두산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7회 선두 조수행이 볼넷, 김재호와 양석환이 좌전안타로 2사 만루를 만든 가운데 김재환이 추격의 2타점 적시타를 쳤다. 다만 폭투로 계속된 2사 2, 3루 기회는 대타 김인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산됐다. 

NC 권희동 / OSEN DB
두산 김재환 / OSEN DB

NC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8회 곧바로 선두 안중열이 좌전안타로 분위기를 가져온 뒤 손아섭이 1타점 2루타, 박민우가 1타점 3루타를 쳤다. 이후 박건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가운데 마틴이 1타점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NC는 9회 선두 김주원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김주원은 두산 이병헌 상대로 6월 14일 창원 두산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시즌 7번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후 박영빈이 2루타로 데뷔 첫 안타를 장식한 가운데 폭투로 계속된 무사 3루서 박대온이 희생플라이를 쳤다.

NC 박민우 / OSEN DB

NC 선발 태너 털리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KBO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김시훈, 김영규, 류진욱, 이용찬, 임정호가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의 손아섭이 가장 돋보였다. 마틴은 홈런 포함 3안타, 박민우, 권희동, 김주원, 안중열은 멀티히트로 지원 사격했다. 

반면 두산 선발 곽빈은 3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4실점 난조로 시즌 6패(9승)째를 당했다. 1일 대전 한화전에서 9승 고지를 밟은 뒤 3경기 연속 10승에 실패했다. 김재호, 로하스의 2안타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NC는 하루 휴식 후 22일부터 인천에서 SSG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고척으로 이동해 키움을 만난다. 

/backlight@osen.co.kr

NC 손아섭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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