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위 포항, 대전에 4-3 극장승…추가시간에만 2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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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2위 포항 스틸러스가 대전하나시티즌과 7골을 주고받은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0분 이후에만 5골을 주고받는 뜨거운 승부 끝에 대전에 4-3으로 이겼다.
직전 라운드 FC서울전 4-3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대전은 7위(승점 36)에 머물렀다.
포항의 3점 차 완승으로 끝나는 듯했던 승부의 흐름은 포기하지 않은 대전의 막판 공세에 요동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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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2위 포항 스틸러스가 대전하나시티즌과 7골을 주고받은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0분 이후에만 5골을 주고받는 뜨거운 승부 끝에 대전에 4-3으로 이겼다.
후반 추가시간에 2골이나 터져 팬들이 끝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게 했다.
2위(승점 49) 포항은 6경기(3승 3무) 무패를 달렸다.
또 올 시즌 대전 상대 2승 1무의 우위를 이어갔다.
직전 라운드 FC서울전 4-3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대전은 7위(승점 36)에 머물렀다.
포항은 왼쪽 풀백 완델손, 오른쪽 공격수 김승대에서 최전방의 제카로 빠르게 이어지는 공격 루트로 대전을 괴롭혔다.
양 팀은 전반전 똑같이 슈팅 3개씩을 기록했지만, 포항의 칼끝이 더 매서웠다.
포항은 전반 41분 완델손이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제카가 뛰어올라 헤더로 마무리한 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 선제골을 뽑았다.
속도전의 우위를 확인한 김기동 포항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준호를 빼고 스피드가 강점인 김인성을 투입, 대전 진영을 더 아프게 헤집었다.
이 카드는 추가골로 이어졌다.
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김인성이 빠르게 치고 나가다가 오른쪽의 김승대에게 패스했고, 김승대의 크로스를 제카가 머리로 받아 2-0을 만들었다.
제카는 시즌 득점을 7골로 늘리며 세징야(대구), 헤이스(제주) 등과 공동 9위로 올라섰다.
만점 경기력을 보여준 백성동과 김승대, 김인성은 몇 차례 찾아온 결정적인 득점 기회는 모두 놓쳐버려 홈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이 중 김승대만 후반 31분 골지 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꽂아 아쉬움을 덜었다.
포항의 3점 차 완승으로 끝나는 듯했던 승부의 흐름은 포기하지 않은 대전의 막판 공세에 요동쳤다.
기어이 대전 티아고가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티아고는 후반 35분 전병관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한 점을 만회하더니 3분 뒤에는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아웃사이드 슈팅으로 그림 같은 골을 넣어 2-3을 만들었다.
추가시간이 8분 주어진 가운데 후반 51분에는 티아고가 이번에도 전병관의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시즌 12골을 기록한 티아고는 득점 랭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주인공은 티아고가 아닌, 후반 35분 교체 투입되며 K리그 그라운드에 처음 발을 들인 공격수 홍윤상이었다.
홍윤상은 후반 53분 김승대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연결해 '극장 결승골'을 넣고 환호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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