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review] '홍윤상 극장골' 포항, 3-0→3-3→4-3 ...'티아고 해트트릭' 대전과 난타전 끝에 승리
[포포투=오종헌]
포항 스틸러스가 난타전 끝에 홍윤상의 골로 승리했다.
포항은 20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4-3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승점 49점으로 2위를 유지했고, 대전은 승점 36점으로 7위에 위치했다.
이날 포항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백성동, 제카, 김승대가 3톱으로 나섰고 김준호, 김종우, 오베르단이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4백은 완델손, 그랜트, 박찬용, 박승욱이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황인재가 지켰다.
이에 맞선 대전도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레안드로, 티아고, 전병관이 포진했고 주세종, 마사, 김영욱이 중원을 구성했다. 4백은 오재석, 안톤, 김현우, 강윤성이 짝을 이뤘고 이창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내용]
대전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8분 주세종이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가 길게 넘어갔다. 이를 잡은 김영욱이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황인재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대전이 다시 슈팅을 만들었다. 전반 30분 마사의 패스를 받은 전병관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황인재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포항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2분 완델손이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제카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대전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44분 레안드로의 패스를 받은 마사가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황인재 골키퍼가 막아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대전은 레안드로를 대신해 김인균을 투입했고, 포항은 김준호를 빼고 김인성을 넣었다. 대전이 득점했다. 후반 2분 티아고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포항의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6분 포항의 역습이 진행됐다. 김승대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제카가 깔끔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포항이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8분 김승대가 우측에서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백성동이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고 말어났다.
포항이 다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2분 김승대가 제카의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질주했다. 하지만 김승대의 칩샷은 골대를 비껴갔다. 대전이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4분 주세종, 김영욱, 오재석을 대신해 이진현, 배준호, 이현식이 동시에 투입됐다. 포항도 변화를 줬다. 후반 19분 제카, 김종우가 빠지고 이호재, 한찬희가 들어왔다.
포항의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20분 포항이 공격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김인성이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예리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골문 앞에서 불규칙적인 바운드가 된 뒤 골대를 때렸다.
대전이 마지막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21분 김현우가 나가고 변준수가 들어왔다. 대전도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진현이 올려준 크로스를 티아고가 머리에 맞히는 데 성공했지만 골문과는 거리가 있었다.
대전의 좋은 슈팅이 나왔다. 후반 28분 배준호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과감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황인재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포항이 격차를 더 벌렸다. 후반 32분 김인성이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백성동이 머리로 떨궈줬다. 이를 김승대가 밀어 넣었다.
대전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41분 우측에서 전병관이 올려준 크로스를 티아고가 완벽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42분 백성동, 박승욱이 나나고 홍윤상, 하창래가 출전했다.
대전이 한 골 차로 격차를 좁혔다. 후반 39분 젼병관의 패스를 받은 티아고가 감각적인 아웃프런트 킥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대전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이진현의 크로스를 전병관이 다시 중앙으로 보냈다. 마사가 이를 김인균에게 공을 내줬고 김인균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걸렸다.
대전이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우측에서 전병관이 올린 크로스를 티아고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하지만 승자는 포항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8분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홍윤상이 헤더로 밀어 넣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포항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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