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행 다시 시작될까?...오미크론보다 강력한 코로나19 '신종 변이' 나타나

성진규 2023. 8. 2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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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지독하게 괴롭혀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공식적으로 종료된 지 수개월이 지났다.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으며, 각국의 코로나19 관련 의료·방역 체계가 충분하다는 점을 근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내려졌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해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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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지독하게 괴롭혀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공식적으로 종료된 지 수개월이 지났다.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으며, 각국의 코로나19 관련 의료·방역 체계가 충분하다는 점을 근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내려졌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해제를 발표했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세계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언한지 3년 4개월 만이다. 하지만 최근 몇몇 국가에서 전염성이 더 강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대유행 재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WHO는 오미크론 변이종 중 하나인 BA.2의 하위 변이 BA.2.86을 관심 변이(VUM) 목록에 추가했다고 전했다. WHO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기존 바이러스와 비교해서 더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변이 바이러스를 관심 변이로 지정하고 감시하고 있다.

피롤라(Pirola)라고도 불리는 BA.2.86은 우세종인 BA.2보다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30여 개나 많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돌기 모양의 구조로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때 사용하는 도구다.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 수가 많을수록 인체의 면역체계를 쉽게 통과할 수 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프랑수아 발루(Francois Balloux) 유전학 연구소장은 “BA.2.86는 오미크론 이후 가장 우려되는 변이다”라고 평가하며,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의 체내에 1년 이상 머물면서 돌연변이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측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BA.2.86 감염이 보고된 국가는 이스라엘, 미국, 영국, 덴마크로 총 4개국이다. 1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된 영국의 보건안전청(UKHSA)은 “자국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최근 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보아 지역사회 감염 사례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하며, “현재 이번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조사 중에 있으며, 몇 주 뒤에는 BA.2.86의 위험성에 대해서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BA.2.86가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몰라 상황을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다”라고 발표하며, “다만 지금까지 나온 사례를 고려했을 때 이번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의 변이들보다 위험하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라고 밝혔다.

성진규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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