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얼굴 너무 빨개"…음주 뒤 '홍조', 남자가 더 자주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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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신 뒤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 홍조를 남성 음주자가 여성 음주자보다 더 자주 경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65세 이하의 성인 남성 음주자의 과음 비율은 안면 홍조가 있는 사람은 22%, 없는 사람은 37%였다"며 "술을 마실 때 메스꺼움·두통 등 불쾌한 반응이 동반되므로 과음 등 일정량 이상 술을 마시는 건 안면 홍조가 없는 사람보다 홍조가 있는 사람에게 더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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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신 뒤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 홍조를 남성 음주자가 여성 음주자보다 더 자주 경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음주 후 안면 홍조를 보이는 비율은 전체 음주자의 절반에 약간 못 미쳤다.
최근 대한가정의학회지에 따르면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팀이 2019∼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이용해 성인의 음주율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성인의 음주율은 74.8%였다. 성인 남성의 음주율은 84%로, 여성 음주율(65.8%)보다 높았다.
김 교수팀은 전체 성인을 △비(非)음주 그룹 △안면 홍조 경험 음주 그룹 △안면 홍조 미경험 음주 그룹으로 나눴다. 성인의 25.2%가 비음주 그룹, 53.3%가 안면 홍조 미경험 음주 그룹, 21.5%가 안면 홍조 경험 음주 그룹에 속했다. 성별 안면 홍조 경험 비율은 남성이 24.8%로, 여성(18.2%)보다 높았다.
평균 음주 횟수는 65세 이하 성인의 경우 월 2~4회가 25.6%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65세 이하의 성인 남성도 월 2~4회가 28.7%로 가장 높았다. 65세 이하 성인 여성의 경우 비음주자를 제외하고 월 1회 미만 음주 비율이 24.6%로 1위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노인에게선 남녀를 막론하고 지난 1년 동안 전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이 절반 이상(52.4%)이었다.
과음의 비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안면 홍조가 나타나지 않는 남성 음주자보다 안면 홍조가 있는 남성 음주자에서 더 높았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65세 이하의 성인 남성 음주자의 과음 비율은 안면 홍조가 있는 사람은 22%, 없는 사람은 37%였다"며 "술을 마실 때 메스꺼움·두통 등 불쾌한 반응이 동반되므로 과음 등 일정량 이상 술을 마시는 건 안면 홍조가 없는 사람보다 홍조가 있는 사람에게 더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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