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건물 1층 사라졌다…유럽이 침수서 살아남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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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강원 동해안 지역에는 비만 오면, 물에 잠기는 곳이 많습니다.
해수면 보다 낮은 곳에 위치한 베니스 산마르코 광장은 비만 오면 온통 물바다로 변합니다.
베니스를 관통하는 3곳의 석호 연결통로에 78개의 '플랩게이트'라 불리는 길이 20~30m의 갑문을 설치해, 최대 3m 높이의 바닷물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해수면보다 낮은 땅으로 잘 알려진 네덜란드는 아예 물 위에 집을 짓는 플로팅 공법을 도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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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 변화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강원 동해안 지역에는 비만 오면, 물에 잠기는 곳이 많습니다. 이런 상습 침수를 겪어온 유럽의 나라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G1방송 김도운 기자입니다.
<기자>
30여 년 전부터 해수면 상승 문제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 베니스.
건물 1층은 사라진 지 오래고, 만조로 수위가 높아지는 '아쿠아 알타' 현상까지 더해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해수면 보다 낮은 곳에 위치한 베니스 산마르코 광장은 비만 오면 온통 물바다로 변합니다.
[안드레아 트래비잔/산마르코 광장 인근 상인 : 가게 앞에는 금속으로 된 물막이를 설치하고 가게 안에는 배수장치를 마련해 놨지만, 이미 물이 많이 넘쳐올 때는 물이 빠지는 속도가 느려 큰 도움이 안 돼요.]
이탈리아 정부는 침수를 막겠다고 베니스 앞바다에 갑문을 만드는 일명 '모세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베니스를 관통하는 3곳의 석호 연결통로에 78개의 '플랩게이트'라 불리는 길이 20~30m의 갑문을 설치해, 최대 3m 높이의 바닷물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주세페 로베르토 토마사치오/살렌토대학교 교수 : 모세 프로젝트가 거의 완성된 2021년부터는 만조 발생 전 조기경보 시스템을 통해 베니스가 침수되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해수면보다 낮은 땅으로 잘 알려진 네덜란드는 아예 물 위에 집을 짓는 플로팅 공법을 도입했습니다.
최근에는 가축을 키우는 플로팅 농장도 시험 중입니다.
[바스 존크만/델프트 공대 교수 : 플로팅 하우스(물 위의 집)를 확장하기 위해 모든 종류의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마 장기적으로 흥미로운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배처럼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복안이지만, 태풍 등 재해와 염분에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영상취재 : 권순환 G1방송, CG : 이민석 G1방송, 화면제공 : 그린피스)
G1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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