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에 골치 아픈 사람들…고령화 시대 점점 커질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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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와 신장 질환자 같은 만성질환자들은 특히 식단 관리가 중요합니다.
이들을 위한 맞춤형 식단, 즉 '메디 푸드'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령화로 인해 당뇨 등 각종 만성 질환자들이 증가하고, 그만큼 맞춤형 식단을 찾는 수요가 늘자 기업들이 관련 상품을 개발하기 시작한 겁니다.
이른바 '의료 식품'을 뜻하는 이런 메디푸드 시장은 지난 2017년 440억 원 규모에서 2021년 1천억 원 가까이로 2배 넘게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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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뇨와 신장 질환자 같은 만성질환자들은 특히 식단 관리가 중요합니다. 이들을 위한 맞춤형 식단, 즉 '메디 푸드'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6년 전 남편이 신장 수술을 받은 이해순 씨.
가려 먹어야 할 음식들이 늘면서 식사 준비에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맞춤형 밀키트 식단을 신청하면서 고민을 해결했습니다.
[이해순/'메디푸드' 구독자 : 만약에 음식을 함부로 먹었다면 굉장히 나빠졌을 거예요. 우리가 따로 막 뭘 먹을까 고민을 안 해도 되고, 이제 양도 많이 먹지 말라고 했는데 양도 딱 좋아요.]
일정 구독료를 내면 염도를 대폭 낮추고, 고기류를 줄인 밀키트를 1주일 단위로 제공받는데, 가격은 한 끼 당 1만 원 수준입니다.
고령화로 인해 당뇨 등 각종 만성 질환자들이 증가하고, 그만큼 맞춤형 식단을 찾는 수요가 늘자 기업들이 관련 상품을 개발하기 시작한 겁니다.
이른바 '의료 식품'을 뜻하는 이런 메디푸드 시장은 지난 2017년 440억 원 규모에서 2021년 1천억 원 가까이로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암, 당뇨, 신장 질환에 이어 투석 환자용 식단까지 나오는 등 대상 질환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환자들뿐 아니라 건강에 신경을 쓰는 일반인 소비도 늘어나는 상황이어서, 저염식도 맛과 영양을 신경 써야 합니다.
[김슬기/잇마플 공동대표 : 일반적인 식사보다는 나트륨이 적어서 짠맛이 덜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을 저희가 보완하기 위해 특별한 향을 첨가한다든지 아니면 불향 아니면 새콤한 맛, 매콤한 맛….]
정부는 지난 2019년 메디푸드를 5대 유망 식품으로 선정했는데, 현재 7종인 품목 기준을 2026년까지 모두 12종으로 확대할 계획이어서 관련 시장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윤태호)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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