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한경협으로 새출발… 정경유착 우려 불식·4대 그룹 합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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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22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정경유착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과 탈퇴한 4대 그룹(삼성·SK·현대자동차·LG)의 실질적 합류는 한경협의 과제로 꼽혔다.
재계 관계자는 "4대 그룹은 정경유착 고리를 끊겠다고 전경련을 탈퇴했다"며 "전경련이 이름과 조직 형태만 바꾼다고 정경유착 우려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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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설립 당시 이름 돌아가
한경연 흡수 통합 방안도 처리
삼성, 21일 회원승계 입장 정리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22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정경유착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과 탈퇴한 4대 그룹(삼성·SK·현대자동차·LG)의 실질적 합류는 한경협의 과제로 꼽혔다.
전경련은 박근혜정부 시절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출연금을 기업들에게 강제했다가 문제가 됐다. 당시 4대 그룹은 전경련에서 탈퇴했고, 정경유착의 상징으로 여겨져 문재인정부 당시 철처히 외면당했다.
전경련은 지난 5월 명칭 변경 등을 포함한 혁신안을 발표했다.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윤리경영위원회 발족 등 정경유착 가능성을 차단할 제도적 장치를 두겠다고 선언했다. 한경연을 한경협에 흡수 통합해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정체성 전환을 시도하는 것도 정치계와 거리를 두려는 시도라는 평가다.
4대 그룹이 한경협 체제에서 실질적인 회원사로 활동할지도 관심사다.
4대 그룹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전경련에서 탈퇴하면서도 한경연에는 주요 계열사들이 회원사로 남았다. 4대 그룹이 한경연 회원 자격을 한경협 회원으로 간주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삼성 5개 계열사(삼성전자·삼성SDI·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는 21일 이사회에서 한경협으로의 회원 자격 승계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SK·현대차·LG도 이와 관련한 검토 절차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4대 그룹은 정경유착 고리를 끊겠다고 전경련을 탈퇴했다”며 “전경련이 이름과 조직 형태만 바꾼다고 정경유착 우려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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