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담배 매출비중 37% ‘역대 최저’

박미영 2023. 8. 2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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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편의점 담배 매출 비중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20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CU 전체 매출 중 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37.1%로 집계됐다.

편의점 담배 매출 비중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같은 기간 CU 반기보고서를 보면 가공식품을 포함한 식품 매출 비중은 2018년 53.0%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57.2%로 4.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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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인구 감소로 판매 줄고
젊은층 중심 식품 구매 늘어

올해 상반기 편의점 담배 매출 비중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 플레저’ 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편의점이 주요 식품 구매처로 자리 잡으면서다.
사진=연합뉴스
20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CU 전체 매출 중 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37.1%로 집계됐다. 5년 전인 2018년 41.0%와 비교해 4%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수치다.

편의점 담배 매출 비중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에는 전년보다 0.9%포인트 떨어진 40.1%를 기록했다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 40.8%로 반짝 상승했다.

하지만 이듬해 39.5%로 사상 처음으로 40% 아래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도 37.8%로 2%포인트 하락했다.

관련 통계를 공개하지 않는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다른 편의점도 비슷한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배 매출 축소는 국내 흡연 인구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흡연율은 2009년 27.3%, 2012년 25.8%, 2015년 22.6%, 2018년 22.4%, 2021년 19.3% 등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반면 편의점 식품 매출은 급성장하고 있다. 같은 기간 CU 반기보고서를 보면 가공식품을 포함한 식품 매출 비중은 2018년 53.0%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57.2%로 4.2%포인트 상승했다. 담배에서 빠진 매출을 식품이 메운 셈이다. 특히 올 상반기 CU의 도시락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2%나 늘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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