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볼과 다른 엔제볼…행복한 손흥민 "공격 축구 아주 좋아"

김건일 기자 2023. 8. 2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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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이었던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서 점유율 69.6%와 함께 패스 638회를 시도했으며, 이 가운데 71%가 상대 진영에서 이루어졌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펼치는 공격 축구에 대해 "모두 우리가 어떻게 플레이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좋다. 우린 즐기고 있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다만 시즌 두 번째 경기에 불과하다.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침착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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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포효하는 손흥민.
▲ 제임스 매디슨이 손흥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이었던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서 점유율 69.6%와 함께 패스 638회를 시도했으며, 이 가운데 71%가 상대 진영에서 이루어졌다.

이는 지난 시즌 평균인 패스 396회와 상대 진영 패스 43%와 완전히 반대되는 수치다.

셀틱에서 화끈한 공격 전술과 함께 지난 시즌 도메스틱 트레블 영광을 안았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서도 같은 색깔을 고수하고 있다. 주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거치며 수비적인 색깔이 정착됐던 토트넘을 완전히 바꿔놓은 것이다.

▲ 주장 완장을 차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나선 손흥민.
▲ 주장 완장을 차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나선 손흥민.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선 우승 후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고 홈 첫 승과 함께 이번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진을 고수했다.

점유율이 44%로 밀리는 상황애서도 슈팅 수 17-22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난타전을 벌였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토트넘이 3회로 4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적었는데, 토트넘은 득점 기회 3회 중 2회를 살려 두 골 차 승리를 챙겼다.

이번 시즌 토트넘에 바뀐 점은 또 있다. 주장 위고 요리스가 결별을 선언했고, 부주장 해리 케인이 떠난 자리를 손흥민이 맡게 됐다. 손흥민이 주장, 제임스 매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주장으로 임명됐다.

▲ 주장 완장을 차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나선 손흥민.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새로워진 토트넘 중심이 된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가 끝나고 "특별한 느낌이었다. 결과 때문에 더 특별하다.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 덕분에 매우 기쁘다"고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펼치는 공격 축구에 대해 "모두 우리가 어떻게 플레이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좋다. 우린 즐기고 있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다만 시즌 두 번째 경기에 불과하다.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침착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은 여전히 완벽한 축구와 이를 어떻게 적용시킬 것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선수들이 모두 알고 있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이번 결과에 너무 많이 축하하지 않는다"면서도 "즐겁고 공격적인 축구는 매우 좋다. 아직 개선할 여지가 너무 많다"고 했다.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 제임스 매디슨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정식 주장으로는 처음으로 홈 팬들 앞에 선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패스 성공률 79%와 함께 기회 창출 4회로 팀을 이끌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축구 통계사이트 풋몹은 손흥민을 평점 8.2점으로 호평했다. 선제 결승골을 넣은 파페 사르(8.5점)에 이어 출전 선수 중 2위다.

1승 1무로 개막 2경기를 마무리한 토트넘은 오는 26일 본머스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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