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제, 강부자에 “외손자라는 사실 억지로 받아들이지 않아도 괜찮아”(진짜가)

김지은 기자 2023. 8. 2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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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진짜가 나타났다’ 정의제가 강부자의 외손자이자 안재현과 사촌관계라는 것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했다.

에카 수녀(채민희 분)은 20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 “지금 잠이 와? 할머니 댁에 잘못한 게 있으면 나중에라도 용서를 빌어”라며 “계속 뵐지 안 뵐지 모르지만 마음의 짐을 덜어야지”라고 말했다.

이어 “방금 할머니 전화를 받았어. 엄마 뵈러 가신대”라며 “핏줄이라면 서로를 용서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김준하(정의제 분)는 “누가 수녀 아니랄까 봐. 설교 그만하고 끊어”라며 “엄마를 보러 가신다?”라고 말한 뒤 추모관을 찾았다.

이어 “진짜 오랜만이네. 엄마 나왔어”라고 읊조린 뒤 은 금실에 “엄마 보러 오셨군요. 죄송합니다. 여기서 뵙게 될 줄은 몰랐다”라고 했다. 이에 은금실은 “잠깐 기다려라”고 한뒤 딸기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은금실은 “아까는 뭘 보고 빙그레 웃고 있었냐?”라며 “네가 정말로 딸기 아들이 맞냐?”라고 물었다. 김준하는 “하늘이를 보고 웃었다. 믿고 싶지 않으시겠지만 납골함에 있는 사진 속 남자아이가 제가 맞다”라며 “엄마는 쾌활하고 밝았다. 저보다는 누나가 엄마를 많이 닮았다. 생각해 보니까 엄마의 성격이 할머니를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16살에 부모님이 사고가 났다. 제가 미국에서 대학 다닐 때 누나가 수녀가 됐다”라며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누나가 수녀가 되니까 혼자 세상에 버려진 것 같아서 괴로웠다. 그런데 적응하면서 살다 보니까 혼자인 게 익숙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 상황이 혼란스러우신게 이해된다. 힘드시면 제가 외손자라는 사실을 억지로 받아들이지 않으셔도 된다”라며 “지금껏 혼자 산 것처럼 혼자 살아도 괜찮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은금실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 “딸기 아들이 혈혈단신이라는 생각에 외로웠겠다”라며 가슴아파 했다.

한편 공태경(안재현 분)은 김준하가 은금실의 외손자라는 사실에 잠을 못 이뤘다. 공태경은 “내가 뭘 어떻게 해야 하지?”라며 고민에 빠졌고, 오연두(백진희 분)은 “밤새 못 잤죠?”라며 걱정했다. 그때 이인옥(차화연 분)을 비롯한 가족들이 찾아왔고 두 사람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인옥은 오연두에게 밥을 차려주며 “어제 한숨도 못 잤지? 그랬겠지. 누구도 상상도 못 한 일이니까”라며 “여기서 네가 정신을 놓으면 안 돼. 네가 그러면 태경이가 버틸 힘이 없다. 힘들어도 잘 자고 잘 먹어야 한다”고 다독였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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