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아스 8이닝 1실점 역투…SSG, 8회말 상대 폭투로 결승점 올려 5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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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행운이 동반된 승리로 5연패를 끊고 2위 탈환을 향해 다시 뛰기 시작했다.
SSG는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8이닝을 4안타 1홈런 무4사구 1실점으로 틀어막은 외국인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호투를 발판삼아 2-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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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8이닝을 4안타 1홈런 무4사구 1실점으로 틀어막은 외국인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호투를 발판삼아 2-1로 이겼다. 천신만고 끝에 연패를 마감한 3위 SSG(56승1무46패)는 대전 원정에서 한화 이글스를 3-0으로 꺾은 2위 KT 위즈(58승2무46패)와 1경기차를 유지했다.
김원형 감독 체제 출범 이후 최다연패 타이(6연패)를 앞둔 SSG는 배수진의 진을 쳤다. 불펜 전원 대기 등 총력전을 예고했다. 최근 타선이 침체된 가운데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좋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는데 연패를 끊는 게 중요하다. 모두가 인내하고 자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기본을 강조했다.
그런 측면에서 선발투수 엘리아스의 호투는 SSG에 큰 힘이 됐다. 1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4이닝 3실점) 이후 4일을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 그는 최고 시속 152㎞의 힘 있는 직구(60개)와 슬라이더(19개), 체인지업(25개)을 섞어 LG 타선을 잠재웠다. 1-0으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 허도환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내줬지만 8회초까지 추가 실점 없이 버텼다. 엘리아스는 KBO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이닝을 소화하며 분투했다.
역시나 타선은 잘 터지지 않았다. 4회말 1사 후 박성한이 LG 선발투수 아담 플럿코에게서 선제 우월 솔로홈런을 빼앗았지만 추가점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5회말 1사 만루서 최주환의 우익수 뜬공 때는 3루주자 조형우가 리터치를 시도했지만 홈에서 태그아웃 당했다.
SSG는 9회초 마무리투수 서진용을 올렸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단 한 번의 블론세이브 없이 31세이브를 적립했다. 그러나 1사 후 신민재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도루까지 내줘 1사 2루. 서진용은 여기서 김현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한숨을 돌렸다. 폭투로 2사 3루가 된 상황에서 오스틴 딘의 애매한 3루수 앞 땅볼이 나왔다. 최정이 혼신의 수비를 펼쳤지만 1루서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아웃으로 번복됐다. 서진용은 또 다시 세이브를 챙겼고, SSG는 환호했다.
인천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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