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외국인 투수의 104구 역투, SSG 5연패 탈출 견인 [MK인천]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8. 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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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SSG랜더스의 5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엘리아스는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SSG와 손을 잡은 엘리아스는 위력적인 구종들을 보유했으나, 그동안 다소 안정감이 떨어진다고 평가받았다.

이 같은 엘리아스의 역투와 더불어 강진성(3타수 3안타 1득점)의 활약마저 더해진 SSG는 LG를 2-1로 격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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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SSG랜더스의 5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엘리아스는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SSG와 손을 잡은 엘리아스는 위력적인 구종들을 보유했으나, 그동안 다소 안정감이 떨어진다고 평가받았다. 이번 LG전 전까지 성적도 5승 5패 평균자책점 평균자책점 4.10에 그치고 있었다.

20일 홈 LG전에서 쾌투로 SSG의 승리를 이끈 엘리아스. 사진=김영구 기자
그러나 이날 엘리아스는 위력투를 선보이며 1위 LG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여기에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까지 더해지며 그는 KBO리그 개인 최다 이닝인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초반부터 엘리아스는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1회초 홍창기와 신민재를 각각 유격수 땅볼, 투수 직선타로 묶었다. 김현수에게는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오스틴 딘을 좌익수 플라이로 잠재웠다. 2회초에는 문보경(좌익수 플라이)과 문성주(유격수 땅볼), 김민성(삼진)을 상대로 차분히 아웃카운트를 늘리며 이날 자신의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3회초에도 호투는 계속됐다. 허도환(좌익수 플라이)과 박해민(2루수 땅볼), 홍창기(포수 땅볼)를 모두 범타로 이끌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신민재에게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김현수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했고, 오스틴마저 투수 땅볼로 묶으며 세 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5회초 역시 깔끔했다. 문보경과 문성주를 각각 1루수 플라이, 1루수 땅볼로 막아냈고, 김민성은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6회초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허도환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맞은 것. 다행히 박해민(유격수 플라이)과 홍창기(2루수 땅볼), 신민재(좌익수 파울 플라이)는 범타로 이끌며 더 이상의 분위기는 내주지 않았다.

7회초는 다시 무난했다. 첫 타자 김현수를 1루수 땅볼로 묶었다. 오스틴에게는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문보경과 문성주를 연달아 좌익수 플라이로 이끌었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엘리아스는 김민성(3루수 땅볼)과 허도환(포수 땅볼), 박해민(1루수 땅볼)을 상대로 모두 아웃카운트를 뽐아내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면서는 양 손을 높이 들며 동료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최종성적은 8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1실점. 총 104개의 볼을 뿌린 가운데 최고구속 152km까지 측정된 패스트볼(60구)을 가장 많이 활용했으며 체인지업(25구)과 슬라이더(19구)를 곁들였다. 이 같은 엘리아스의 역투와 더불어 강진성(3타수 3안타 1득점)의 활약마저 더해진 SSG는 LG를 2-1로 격파했다. 이로써 길었던 5연패 사슬을 끊어낸 SSG는 56승 1무 46패를 기록했다.

이날 쾌투로 시즌 6승째를 챙긴 엘리아스는 경기 후 “최선을 다해 투구를 했다. 이번 주 불펜에 과부하가 걸렸다고 생각이 들어서 8회에도 등판했다”며 “내가 나갈 때마다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오늘도 그것만 생각을 하고 경기에 임했다”고 힘줘 말했다.

[인천=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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