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수금지만 15일‥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피서객 지난해보다 줄어
[뉴스데스크]
◀ 앵커 ▶
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들이 아쉬움 속에 오늘 대부분 운영을 마무리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된 첫 여름이었지만 장마에, 태풍에,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작년보다 오히려 피서객이 줄었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주말 사이 막바지 피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바다를 찾았습니다.
홍한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전히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해수욕장, 백사장이 파라솔로 가득합니다.
수상레저기구가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고, 마냥 신이 난 아이들은 튜브에 탄 채 물장구치는 데 한창입니다.
남들보다 늦은 여름휴가를 왔지만 화창한 날씨에 추억을 남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김선희/경기 남양주시] "아침에 올 때는 약간 구름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오니까 햇빛도 좋고 파도도 적당히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올해 해수욕장 운영 실적을 보면 그리 웃을 수만은 없습니다.
무엇보다 날씨 탓이 큽니다.
강릉시 기준으로 개장 이후 비가 내린 날은 약 절반인 24일.
파도가 높아 입수 금지 조치가 내려진 날도 15일이나 됩니다.
제6호 태풍 카눈도 피서 절정기에 찾아왔습니다.
[해수욕장 상인 (음성변조)] "매출이 한 30% 줄었죠. 세금을 내던 게 세금이 9백만 원 정도 내던 부가세가 6백만 원에 멈췄으니까…"
지난달 1일 강릉 경포해수욕장이 개장한 이후 50여 일 동안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85곳에는 모두 6백50만 명가량이 다녀갔습니다.
당초 기대했던 1천만 명 돌파는커녕 사회적 거리두기가 남아 있던 지난해보다 50만 명가량 더 줄어든 겁니다.
[조용준/강릉시 관광휴양 담당] "기상악화라든가 태풍으로 인해서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조금 미진한 부분이 있습니다."
올해 동해안 피서객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천8백만 명과 비교하면 40% 수준에 머무르면서, 해수욕장 피서객 1천만 명 돌파 목표는 1년 더 연기됐습니다.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조 (강원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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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창조 (강원영동)
홍한표 기자(hhp73@mbceg.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619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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