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에 과학고 입학한 영재‥학교 폭력으로 자퇴?
[뉴스데스크]
◀ 앵커 ▶
만 10살의 나이로 서울 과학고에 입학해 화제를 모았던 백강현 군이 한 학기 만에 자퇴하면서 학교 폭력을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백 군의 아버지는 유튜브를 통해 괴롭힘 내용과 자퇴 사유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백강현 (2021년 9월 동영상)] "안녕하세요 백강현입니다. 오늘도 한번 수학 경시 문제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생후 41개월에 한 영재 발굴 TV 프로그램에 나와 수학 문제를 풀며 이름을 알린 백강현 군.
지난 3월 만 10살 나이로 서울 과학고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입학 한 학기 만에 자퇴하게 됐다는 소식을 알렸습니다.
"문제 푸는 기계가 되어가는 자신을 보았다"며 "작곡도 하고 보드게임을 만들고 싶었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강현 군의 아버지는 오늘 전혀 다른 사실을 고발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강현 군이 서울과학고 학생들의 놀림과 괴롭힘 때문에 자퇴를 하게 됐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강현이는 심각한 학교 폭력으로 학교를 그만둔 것"이라며 "경찰 고발 직전까지 갔고, 학폭위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사회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양보했다"는 것입니다.
또, 강 군이 당했던 괴롭힘 내용도 일부 공개했습니다.
"강현이가 같은 조에 속해있으면 한 사람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면서 강현 군이 면박을 받거나 유령 취급을 당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현 군을 향한 욕설이 올라와 몇 개월간 지옥 같은 나날을 보냈다는 것입니다.
백 씨는 "자퇴 영상을 올린 뒤 서울 과학고 학부모로부터 "학교 이미지 떨어뜨리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유튜브를 삭제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도 전했습니다.
백 씨는 강현 군이 당했던 학폭과 실제로 자퇴한 이유를 다음 영상에서 공개했다고 밝혀 내용에 따라 파장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 출처 : 유튜브 '백강현'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유경 기자(26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6193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속도 내는 기시다, 오늘 원전 시찰‥내일 어민대표 면담
- 중국, 대만 겨냥 합동군사훈련‥한미일 정상회담에 반발?
- 신림동 성폭행 가해자에 '강간살인' 혐의 적용‥유족 "죽음에 준비도 할 수 없었다"
- 10세 서울과학고 입학 영재소년 자퇴‥"학폭 탓" 파장
- [스트레이트 예고] 무너진 신뢰 #무정부상태 #각자도생
- 초등생 성착취 10대女 "교도소 무서워"‥반성문 읽다 '혀를 찬' 판사
- 집 앞에 액체 뿌리고 "만나달라"‥법원은 "정신질환 인정돼"
- "게임 소리 시끄러워" 흉기 들고 오락실 찾아간 50대 구속 송치
- '제트스키 밀입국' 중국인, 서해 건너올 동안 해경 몰라‥등굣길 여학생 실종
- 여가부 "김현숙 장관, 신변 위협 협박 때문에 잼버리 숙영 안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