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앞둔 대전 일선 학교… 출입 관리 '초긴장'

김지은 기자 2023. 8. 2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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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개학이 시작되면서 대전 지역의 일선 학교들이 출입관리에 분주한 모습이다.

최근 대덕구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교사 피습부터 흉악범죄 예고·폭발물 설치 등 테러 예고 글이 속출하면서 학생·학부모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나선 탓이다.

교육청은 △학교 출입증 및 출입에 관한 시스템 현황 △외부인 출입관리 실태 △학생보호인력 운영 현황 등을 파악하고, 학교 관리자와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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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흉악 범죄에 학생·학부모 불안감 고조
"학교보안관·배움터지킴이 증원해야" 여론
대전일보DB

2학기 개학이 시작되면서 대전 지역의 일선 학교들이 출입관리에 분주한 모습이다.

최근 대덕구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교사 피습부터 흉악범죄 예고·폭발물 설치 등 테러 예고 글이 속출하면서 학생·학부모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나선 탓이다.

현재 학생 보호를 위해 운영 중인 배움터지킴이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동시에 나온다.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를 '학교안전 특별 점검주간'으로 정하고, 고위 공무원을 포함한 '학교안전 특별 점검단'을 운영해 322곳 학교 안전 현장을 점검 중이다. 방학 등의 이유로 점검을 시행하지 못한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는 22일까지 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차원의 점검은 지난 4일 대덕구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외부인에게 피습당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교육청은 △학교 출입증 및 출입에 관한 시스템 현황 △외부인 출입관리 실태 △학생보호인력 운영 현황 등을 파악하고, 학교 관리자와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SNS상으로 흉악범죄 발생 예고 글이 잇따르면서 일선 학교에선 안전 강화에 고삐를 죄는 동시에 학생들의 모방범죄 행위 방지를 위한 생활지도에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엔 초등학교, 18일 중등 학교장 및 학생보호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 개학이 되면서 학생·학부모 불안감은 여전하다.

외부인에 학교가 뚫리고, 전국 곳곳에 테러 예고 글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현재 운영 중인 출입 관리 방안으로는 이를 모두 통제하기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대전 일선 학교에선 시교육청의 '학교 출입증 및 출입에 관한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출입 절차 등이 이뤄지고 있다.

외부인이 학교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인적사항과 출입 목적 등을 적고, 신분증을 제출해 출입증을 받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또 학교보안관 및 배움터지킴이가 학교 출입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 당 평균 2명이 근무하는 실정으로, 사실상 통제가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와 대전교원단체총연합회 등 대전 교원단체가 현행 '학교 지킴이 제도'만으로는 외부인 침입 사건 사고의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주장을 낸 것도 이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학교안전 특별 점검주간' 동안 종합한 결과를 토대로 현 운영 시스템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과 예산이 수반되는 개선 요구사항 등을 담은 종합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배움터지킴이가 특별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하고 학생 보호 인력 증원도 검토 중"이라며 "2주간의 특별 점검에 따른 종합계획도 관련 부서와 협의해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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