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집값 바닥 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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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에 '집값 바닥론'이 대두되고 있다.
지역 매매가격이 5주 연속 상승하고, 낙찰가율도 80%로 다시 회복하면서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아파트 경매지표가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고, 5대 광역시 중에서도 대전과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한 상황"이라며 "다만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만큼, 완연한 회복 추세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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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주담대 잔액, 1년 새 1.6% 증가…연체율 소폭 증가세에 부채 압박 ↑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에 '집값 바닥론'이 대두되고 있다. 지역 매매가격이 5주 연속 상승하고, 낙찰가율도 80%로 다시 회복하면서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부동산 시장이 기지개를 켜면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수요자도 증가하고 있는데, 최근 연체율의 상승세와 높은 금리가 계속되기 때문이다. 이른바 '부채 폭탄'에 대한 우려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셋째 주 0.02% 오른 이후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지역 매맷값 상승의 견인은 서구와 유성구다.
지난달 셋째 주 동구와 중구는 매맷값이 0.01%씩 감소했으나, 서구와 유성구는 각각 0.01%와 0.08%씩 증가하며 매맷값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후에도 감소하거나 보합세를 이뤘던 타 자치구와 달리, 서구와 유성구의 매매가격은 계속해서 올라갔다.
아파트 매매가격과 함께 낙찰가율도 회복하고 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지난달 경매 동향을 조사한 결과, 대전의 낙찰가율은 83.7%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88.4%) 이후 1년 1개월 만에 80%대를 넘어선 것이다.
낙찰가율은 경매 최초 가격인 감정평가액 대비 낙찰 가격을 뜻하며, 부동산 시장 전망이 긍정적일수록 낙찰가율도 높아진다.
부동산 시장이 이같은 회복세를 보이자 부동산 구매를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수요자도 늘어나는 모양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대전지역 예금은행 주담대 잔액은 13조 4015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달(13조 1940억 원)보다 1.6% 가량 증가했다.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이 증가하면서 주택 구입 수요도 증가, 주담대를 받는 수요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문제는 낙관적인 부동산 시장과 달리, 계속해서 증가하는 주담대 연체율로 인해 부채 압박이 커진 점이다.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0.11%를 보였던 지역 주담대 연체율은 이듬해 같은 달 0.16%로 소폭 상승했다.
아울러 부쩍 오른 대출 금리로 인해 연체율이 더욱 증가할 수 있는 상태다.
은행연합회의 올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3.69%로 한 달 전인 지난 6월(3.70%)보다 0.01%포인트 낮아졌으나, 1%대였던 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심지어 최근 은행권에서 예금금리를 연 4%대로 올리고 있으며, 주담대와 연동되는 5년물 은행채도 오름세인 추세다. 이로 인해 내달 코픽스가 다시 상승 전환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아파트 경매지표가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고, 5대 광역시 중에서도 대전과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한 상황"이라며 "다만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만큼, 완연한 회복 추세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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