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커스]이래서 모든 감독이 ‘리더 이청용’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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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많은 감독이 '리더 이청용'을 좋아하나 보다.
'베테랑 미드필더' 이청용이 부진의 늪에 빠진 울산의 반전 열쇠 구실을 하며 제 가치를 입증했다.
울산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는 이청용은 투입 1분 만에 존재감을 뽐냈다.
이청용은 지난해 주장 완장을 달고 울산이 17년 만에 K리그1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이바지하면서 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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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이래서 많은 감독이 ‘리더 이청용’을 좋아하나 보다.
‘베테랑 미드필더’ 이청용이 부진의 늪에 빠진 울산의 반전 열쇠 구실을 하며 제 가치를 입증했다. 그는 지난 1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현대가 더비’ 맞대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25분 이동경 대신 교체로 투입됐다.
울산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는 이청용은 투입 1분 만에 존재감을 뽐냈다. 전북이 공격으로 나설 때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끊어냈다. 그리고 마틴 아담이 상대 등을 진 사이 재빠르게 다시 공을 탈취해 상대 진영을 파고들었다. 이청용은 전북 수비 뒷공간을 피고든 엄원상의 동선을 읽은 뒤 스루패스를 넣었고, 엄원상이 전진한 골키퍼 김정훈을 제치면서 왼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단순한 스루패스가 아니다. 엄원상의 속도는 물론, 상대 수비수의 스타일을 순간적으로 읽은 이청용만의 계산이 묻어났다. 그는 엄원상이 오른쪽으로 파고들 때 왼쪽에 서 있던 전북의 2m 장신 수비수 페트라섹(체코) 뒤를 훔치는 패스를 넣었다. 페트라섹은 위협적인 피지컬을 지녔으나 뒷공간을 파고드는 스피드형 공격수 커버에 약점이 있다. 엄원상이 순간 왼쪽으로 이동해 공을 따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이청용은 그의 속도를 믿었고 페트라섹의 약점을 동시에 노렸다. 의도대로 엄원상이 공을 따내 득점으로 연결했다.
올 시즌 독주 체제를 이어간 울산은 직전까지 5경기에서 1승(1무3패)에 그치며 주춤했다. 자칫 전북과 라이벌전까지 패하면 장기 침체에 빠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런 큰 경기에서 경험 많은 이청용이 ‘차이를 만들어 내는’ 번뜩이는 패스 하나로 팀을 구해낸 것이다.
특히 후반 막바지 이청용은 전북이 거칠게 동료를 몰아붙일 때 신경전을 펼치면서 기 싸움도 주도했다. 그는 경기 중 상대와 일촉즉발의 상황이 발생하면 흐름에 따라 부드러운 미소로 중재하거나, 강하게 받아친다. 이날 라이벌전이고 한 골 뒤진 전북이 강하게 대응하니 그 역시 맞불을 놓으면서 동료가 가라앉지 않게 유도했다.
이청용은 지난해 주장 완장을 달고 울산이 17년 만에 K리그1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이바지하면서 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의 영예를 안았다.
1988년생으로 선수 황혼기를 보내는 그는 올 시즌 리그 25경기를 뛰었는데 선발은 2회에 불과하다. 그러나 스스로 주어진 시간에 제 몫을 하겠다는 일념으로 후반 교체로 들어가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고 있다.
K리그 복수 지도자는 “아무리 나이 든 선수여도 이청용 정도의 커리어를 지닌 선수가 선발이 아닌 교체 요원을 받아들이고 뛰는 건 쉽지 않다. 경기력 뿐 아니라 울산이 주전, 비주전을 가리지 않고 하나 된 목표로 움직이는 데 그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목소리를 낸다.
전북전을 통해 이청용의 가치를 또다시 느낄 만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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