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멧돼지 소동…군산 화물선 화재 16명 대피
【 앵커멘트 】 대구 도심 아파트 단지에 멧돼지가 출몰해 경찰이 추적 끝에 2시간 만에 사살했습니다. 군산 인근 해상에선 화학물질 운반선에 불이 나, 13시간 만에 꺼졌고,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으로 밀입국하려던 중국인이 적발됐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심에 나타난 멧돼지가 차량을 보고도, 달아나지 않고 도로를 어슬렁거립니다.
어제 오후 11시 4분쯤, 대구 파동 인근 도로에 멧돼지 한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2시간 뒤, 이곳 아파트 단지를 어슬렁거리던 멧돼지를 사살했습니다."
멧돼지는 몸무게 65kg으로 엽사가 쏜 엽총 2발과 경찰관이 권총 5발을 발사하고서야 죽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사살해서 이제 끌고 싣는 것까지는 제가 위에서 봤어요. 앞산에서 내려왔나? 어디서 내려왔는지 모르겠네요."
연기가 피어오르는 화물선으로 해경 경비함이 접근합니다.
[현장음]
어제 오후 11시 38분쯤, 전북 군산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2,900톤급 파나마 국적 화물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을 급파해 선원 등 16명을 구조한 뒤, 13시간 40분 만에 진화했습니다.
이 선박은 화학물질 운반선으로 다행히 화물이 없어 추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정영무 / 군산 해양경찰서 홍보실장 - "화물을 선적하지 않은 상태였거든요. 기관실에서 불이 났을 때 선원들이 선박에 설치된 이산화탄소 소화기를 이용해서 분사한 상태고요."
지난 16일, 인천 앞바다에서 인천으로 밀입국하려던 중국인이 붙잡혔습니다.
이 중국인은 인천에서 300km 떨어진 중국 산둥 지역에서 1,800cc 제트스키를 타고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인은 제트스키가 갯벌에 빠지자, 소방당국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군과 소방당국에서 사실을 전달받은 해경은, 곧바로 중국인의 신병을 확보해 밀입국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박지훈 VJ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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