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아스 KBO 데뷔 최다 이닝 투구→8이닝 1실점 호투…SSG, LG 제압하며 5연패 탈출 [MD인천]

인천=김건호 기자 2023. 8. 2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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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에니스 엘리아스./인천=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로에니스 엘리아스(SSG 랜더스)가 KBO리그 데뷔 후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엘리아스의 호투로 SSG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SG 랜더스는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최주환(2루수)-박성한(유격수)-강진성(좌익수)-한유섬(우익수)-전의산(1루수)-조형우(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로에니스 엘리아스.

아담 플럿코가 선발 등판한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문성주(좌익수)-김민성(유격수)-허도환(포수)-박해민(중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홈 팀 SSG는 5연패 늪에 빠지며 2위 자리를 KT 위즈에 뺏긴 상황이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주중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루징 시리즈를 기록한 LG는 SSG에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상황에서 스윕에 도전했다.

엘리아스./인천=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엘리아스는 1회 2아웃 이후 김현수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오스틴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와 3회는 모두 삼자 범퇴로 막았다.

엘리아스는 4회 선두타자 신민재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현수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다. 이어 오스틴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았다.

아담 플럿코./인천=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플럿코는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진성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한유섬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선두타자 전의산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조형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추신수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며 1, 2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최지훈을 인필드플라이아웃,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1점 홈런을 터뜨린 박성한./인천=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하지만 4회말 박성한이 0의 균형을 깼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1점 홈런을 터뜨렸다. 3B2S에서 플럿코의 7구 145km/h 포심패스트볼이 복판으로 몰렸고 박성한이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홈 보살을 성공하고 기뻐하는 홍창기./인천=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아위숴 하는 조형우./인천=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SSG는 5회말 추가 점수 기회를 잡았다. 조형우의 안타와 추신수의 번트안타, 최지훈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최정이 자동고의4구로 걸어 나가며 만루가 됐다. 하지만 최주환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홍창기가 태그업한 조형우 저격에 성공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LG는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허도환이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렸다. 1B0S에서 엘리아스의 148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솔로 아치를 그렸다.

홈런을 치고 기뻐하는 허도환과 박용근 코치./인천=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 다시 투수전이 펼쳐졌다. 엘리아스는 6회초 허도환에게 홈런을 맞은 뒤 박해민, 홍창기, 신민재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7회에는 1아웃 이후 오스틴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문보경과 문성주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8회초에는 김민성, 허도환, 박해민을 모두 땅볼 타구로 막았다.

플럿코는 6회말 1아웃 이후 강진성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한유섬을 좌익수 뜬공, 전의산으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LG 불펜진이 투입됐다. 7회말 등판한 백승현은 2아웃을 잡은 뒤 최지훈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최정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8회말 SSG가 다시 앞서갔다. 백승현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박명근이 2아웃을 잡은 뒤 강진성과 한유섬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2사 1, 3루 위기에서 LG는 마무리투수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전의산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대타 김강민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왔다. 3루 주자 강진성이 홈으로 들어왔다.

폭투로 실점한 고우석./인천=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득점하는 강진성./인천=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9회초 등판한 서진용은 홍창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신민재에게 안타를 맞았고 도루까지 허용하며 1사 2루가 됐다. 서진용이 김현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다. 오스틴의 타석 때 폭투로 2사 3루가 됐다. 하지만 오스틴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SSG 선발 엘리아스는 8이닝 1실점(1자책) 4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으로 시즌 6승(5패)을 챙겼다. KBO리그 데뷔 후 최다 이닝 투구다. 박성한은 7호 홈런을 터뜨렸으며, 강진성은 3안타와 함께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로에니스 엘리아스./인천=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LG 선발 6이닝 1실점(1자책)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7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쳤다. 허도환은 올 시즌 마수걸이포를 신고했다.

SSG는 5연패에서 탈출했다. 56승 1무 46패로 3위다. 한화 이글스를 잡은 2위 KT 위즈와의 격차를 유지했다. LG는 연승 행진을 2연승으로 마감했다. 64승 2무 38패로 1위다. 2위 KT와의 경기 차는 7경기다.

득점 후 김강민과 하이파이브하는 강진성./인천=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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