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아스 6승+강진성 결승 득점 및 3안타 폭발’ SSG, LG 꺾고 5연패 탈출 [MK인천]

SSG가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완벽투와 강진성의 맹타를 앞세워 지긋지긋했던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SSG랜더스는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길었던 5연패 늪에서 벗어난 SSG는 56승 1무 46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승이 중단된 LG는 38패(64승 2무)째를 떠안으며 상승세가 한풀 꺾이게 됐다.

20일 홈 LG전에서 역투를 선보이며 SSG의 연패 탈출에 앞장 선 엘리아스. 사진=김영구 기자

SSG는 투수 엘리아스와 더불어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최주환(2루수)-박성한(유격수)-강진성(좌익수)-한유섬(우익수)-전의산(1루수)-조형우(포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LG는 이에 맞서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문성주(좌익수)-김민성(유격수)-허도환(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아담 플럿코.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타자들은 두 투수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긴 침묵을 먼저 깨뜨린 쪽은 SSG였다. 4회말 1사 후 박성한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박성한의 시즌 7호포.

기세가 오른 SSG는 5회말에도 득점 기회를 생산했다. 조형우의 중전 안타와 추신수의 번트 안타, 최지훈의 희생번트, 최정의 자동 고의4구로 1사 만루가 만들어진 것. 다만 최주환의 우익수 플라이 타구에 홈으로 쇄도하던 3루주자 조형우가 상대 우익수 홍창기의 정확한 송구에 가로막히며 추가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LG는 6회초 첫 득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허도환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린 것. 허도환의 시즌 첫 대포가 나오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연패를 끊고자 하는 SSG의 의지는 컸다. 8회말 2사 후 강진성과 한유섬이 연속 안타를 치며 물꼬를 텄고, 전의산도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며 2사 만루를 연결했다. 이후 대타 김강민 타석에서 LG 고우석의 2구 154km 패스트볼을 포수 허도환이 받지 못했고, 그 틈을 타 3루주자 강진성이 홈을 파고들었다.

다급해진 LG는 9회초 신민재의 좌전 안타와 2루도루, 상대투수의 폭투로 2사 3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오스틴이 3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그렇게 경기는 SSG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강진성은 20일 홈 LG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SSG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사진=김영구 기자

SSG 선발투수 엘리아스는 104개의 볼을 뿌리며 8이닝을 4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5패)째를 수확했다. 이후 서진용(세, 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결승 득점의 주인공 강진성(3타수 3안타 1득점)을 비롯해 박성한(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은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LG는 5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플럿코(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7탈삼진 1실점)는 호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12승(현 성적 11승 3패)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인천=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