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따로 학교 따로’ 에코델타 학부모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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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입주가 단계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초중고 신설은 늦어지고 있어 입주 예정자들의 불안이 커진다.
20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내년 초부터 에코델타시티 공동7블록(526세대)과 공동 21블록(554세대)의 입주가 시작된다.
내년 3월 입주 예정인 7블록 입주 학생을 수용할 에코6초와 에코4중은 각각 2029년과 2025년에 개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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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배정된 곳 도보 1시간…등굣길 위험, 학생 과밀 우려
내년부터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입주가 단계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초중고 신설은 늦어지고 있어 입주 예정자들의 불안이 커진다.
20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내년 초부터 에코델타시티 공동7블록(526세대)과 공동 21블록(554세대)의 입주가 시작된다. 반면 7·21블록 입주 세대 학생들이 다닐 신설 학교는 지금부터 최소 1~5년이 지나야 개교한다. 신설 학교가 문을 열기 전에는 다른 학교로 임시 분산 배치될 수밖에 없다.
내년 3월 입주 예정인 7블록 입주 학생을 수용할 에코6초와 에코4중은 각각 2029년과 2025년에 개교할 예정이다. 이곳에 입주할 초등학생들은 내년까지 녹명초로 임시배치돼 다니다가 2025년 이후 에코5초로 갈 예정이다. 중학생은 녹산중에 임시 배치된다. 내년 6월 입주하는 21블록은 에코5초와 에코4중이 모두 2025년에 개교함에 따라 명일초와 명지중으로 가야 한다.
자녀가 거주지에서 떨어진 곳으로 임시 배정되면서 학부모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다. 7블록이 임시 배정 받은 녹명초·녹산중은 아파트 단지와 4, 5km 떨어져 있다. 명일초·명지중 역시 21블록과 5, 6㎞ 거리다. 자가용으로 등하교 하면 10분 이내 거리지만, 도보로 1시간 이상 걸려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처지다.
7블록 입주 학생들은 임시 학교를 5년 이상 다녀야 할 수도 있다. 에코6초가 2029년 이후에나 문을 열기 때문이다. 그동안 교육부는 에코6초의 규모와 계획 세대 수가 적어 신설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부산시교육청이 대안으로 내놓은 신설 대체이전(인근 소규모 학교를 이전 재배치하는 것)이 최근에서야 받아들여지면서 개교에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7블록의 한 입주 예정자는 “학교가 없어 먼 거리에 있는 학교를 다닐 아이들을 생각하면 걱정만 앞선다”며 “특히 에코델타시티 일대가 전부 건설 현장이라 통학로가 너무 위험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임시 배치 학교는 ‘과밀’을 우려한다. 현재 명일초의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4명이어서 에코5가 입주하면 과밀(28명)에 근접할 수 있다. 공동7블록 임시배치 학교인 에코5초도 에코6초가 생길 때까지 학생을 받는다면 과밀 학급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에코델타시티에는 2027년까지 1만여 세대가 입주할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유치원과 초중고 22곳은 2029년까지 신설이 예정돼 있어 학생 수용에 대한 우려는 계속될 전망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원거리 통학에 대해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많아 등하교 시간마다 4, 5회 순환하는 통학 버스를 배치할 계획이다. 강서구와 협의해 등하굣길 도로 안전 점검에도 나서고 있다”며 “과밀 학급과 관련해서는 추이를 지켜보며 신설 학교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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