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어마어마한 160㎞파이어볼러' 그린과 선발 맞대결 성사, 관록투 뽐낼까 '2승 도전'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오전 2시 40분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2023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를 치른다.
류현진의 올 시즌 네 번째 선발 등판 경기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약 1년간 재활 기간을 거쳐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복귀했다.
이후 계속해서 페이스를 끌어 올린 류현진은 세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감격스러운 복귀전 승리를 따냈다. 당시 5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지난해 5월 27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444일 만에 챙긴 값진 승리였다.
비록 예전과 같은 빠른 볼은 사라졌지만,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력과 다양한 볼 배합을 바탕으로 상대 타자들을 요리하고 있다. 베테랑의 관록미가 돋보이는 모습이다. 자신의 최고 무기인 체인지업도 여전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시카고 컵스전에서 뿌린 3개의 결정구 모두 체인지업이었다.
당시 적장으로 마주했던 데이브 로스 컵스 감독은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굉장히 인상적"이라면서 "아직 구속은 원하는 만큼 올라오지 않았으나, 리드를 빼앗길 경우에는 대량 득점을 해내는 게 쉽지 않은 투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신시내티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이전까지 8차례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다. 토론토로 이적한 뒤에는 지난해 5월 21일 안방에서 한 차례 상대했는데, 6이닝 6피안타 무4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요주의 인물'은 스티어다. 메이저리그 2년 차인 그는 올 시즌 11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5, 18홈런 66타점 56득점 2루타 27개 3루타 2개 1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06의 성적을 찍고 있다. 신시내티에서 홈런과 타점 부문 1위. 특히 좌투수 상대로 타율 0.297, OPS 0.924를 기록, 우투수를 상대할 때(타율 0.254, OPS 0.763)보다 더욱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경험하고 있는 맥레인 역시 강타자다. 올 시즌 맥레인은 81경기에서 타율 0.298, 13홈런 44타점 57득점 2루타 23개, 3루타 4개, 11도루, OPS 0.872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맥레인 역시 좌투수 상대 타율이 0.329, OPS가 0.992일 정도로 우투수를 상대할 경우(타율 0.288, OPS 0.833)보다 더 좋았다.
여기에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조이 보토(39)가 베테랑으로 버티고 있다. 신시내티 원 클럽맨인 보토는 이제 은퇴를 바라보는 나이다. 지난 시즌 0.205의 타율을 마크한 보토는 올 시즌 타율이 0.210에 그치고 있다. 다만 13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여전한 한 방을 갖추고 있다. 류현진은 보토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 17타수 5안타(0.294) 1홈런으로 다소 약한 모습을 노출했다.
공교롭게도 자신의 부상 복귀전에서 류현진과 맞붙게 됐다. 그린은 엉덩이 부상으로 지난 6월 20일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린 뒤 약 2개월 동안 회복에 전념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6월 1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린의 장기는 빠른 볼이다. 헌터는 지난 시즌 처음으로 빅리그 풀타임을 소화하며 5승 13패 평균자책점 4.44의 성적을 냈다. 올 시즌에는 더 나아진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그린의 평균 구속은 100마일(약 160.9㎞)에 육박한다. 최고 구속 104마일(약 167.4㎞)을 찍기도 했다. 신시내티 레즈의 소식을 다루는 레드레그네이션에 따르면 그린은 지난 16일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속구 평균 구속 98.9마일(약 159㎞), 최고 구속 100.6마일(약 161.9㎞)을 각각 마크했다.
어떻게 보면 볼 스피드 측면에서 류현진과 그린은 대척점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노련한 류현진이 강속구 투수 그린과 맞대결에서 어떤 기교파 피칭을 보여줄 것인가.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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