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총장후보 3명 압축…22일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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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 대표 사학인 인제대 총장 후보자가 3명으로 압축됐다.
백 후보는 백병원을 설립한 백인제 선생의 조카이자 인제학원 이사장과 인제대학교 초대 총장을 지낸 고(故) 백낙환 박사 차녀다.
백 후보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으나, 이사회는 직전 선거에서도 2위였던 전 후보를 총장으로 선출한 바 있어 예측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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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민현·김동수는 각각 2·3위
- 교직원 등 이사회 판단 촉각
경남 김해 대표 사학인 인제대 총장 후보자가 3명으로 압축됐다. 이 대학은 서울백병원 폐원 결정으로 내홍을 겪은 한편 글로컬대 예비지정 학교에 뽑히는 성과도 거둬, 지역 교육계는 이번 선거 결과에 촉각을 기울인다.
교수·학생·교직원으로 구성된 인제대 총장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제9대 총장 선거에서 후보 7명 중 다득표순으로 총장 후보 3명을 선출했다고 20일 밝혔다. 22일 재단이사회는 이들 중 4년 임기의 새 총장을 선출한다.
선거에는 선거인단 63명 중 59명이 투표했다. 1차 투표에서 백진경(64·멀티미디어학부 교수) 이범종(64·방사선화학과 교수) 전민현(66·전 총장) 후보가 각각 12표씩을 받았다. 이어 김동수(66·해운대백병원 내과교수) 송한정(60·나노융합공학부 교수) 홍승철(58·보건안전공학과 교수) 조현(65·보건행정학과 교수) 후보 순으로 득표했다. 선거인단은 다득표자 5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했다. 백 후보가 17표, 전 후보가 14표, 김 후보가 12표를 얻어 대학 이사회에 추천할 총장 최종 후보 3인에 들었다.
백 후보는 백병원을 설립한 백인제 선생의 조카이자 인제학원 이사장과 인제대학교 초대 총장을 지낸 고(故) 백낙환 박사 차녀다. 전 후보는 직전 총장을 지냈고, 김 후보는 인제대 졸업생 중에서 첫 총장 자리를 노린다.
최근 경영난을 겪은 서울백병원의 폐원 결정 반대에 앞장선 백 후보는 법인 대학 병원 간 협력과 신뢰 구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 후보는 지난 6월 교육부의 글로컬 예비대 선정을 성과로 내세우며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한다. 글로컬 리더양상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글로벌 우수연구집단 육성 등을 내세운다. 김 후보는 교육 가치우선과 학생 교육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새로운 인제대’를 전략과제로 내세웠다.
백 후보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으나, 이사회는 직전 선거에서도 2위였던 전 후보를 총장으로 선출한 바 있어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21일 백병원 서울의대 교수들은 서울백병원 폐원에 반대한 백 후보 지지성명을 할 예정이다.
인제대 한 교직원은 “요즘 총장선거가 서울백병원 폐원과 글로컬 예비대 선정과 맞물려 있어 교직원과 학생 사이에 관심과 불안심리가 공존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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