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안심길' 내가 없앴다" 관악구의원에 비난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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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서 흉기 난동 사건과 등산로 성폭행 살인 등 흉악범죄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성안심귀갓길' 예산을 삭감한 구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사건 피해자가 전날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성안심 귀갓길 전면 폐지'와 '불법 촬영 감시 예산 삭감' 등을 공공연하게 추진해온 최 의원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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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요구 잇따르자 유튜브 댓글 폐쇄 "고소할 것"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서 흉기 난동 사건과 등산로 성폭행 살인 등 흉악범죄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성안심귀갓길' 예산을 삭감한 구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일 서울 관악구의회 홈페이지 참여마당 '의회에 바란다' 게시판에는 최인호 국민의힘 관악구의원(22)의 사퇴를 촉구하는 게시글이 700여건 이상 올라오고 있다.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사건 피해자가 전날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성안심 귀갓길 전면 폐지'와 '불법 촬영 감시 예산 삭감' 등을 공공연하게 추진해온 최 의원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최 의원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관악구에서는 대한민국 최초로 여성안심귀갓길이 사라진다"라며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당시 그는 "2023년도 본예산을 심사하는 기간 동안 제가 성과를 낸 사항들에 대해 말씀드린다"면서 "여성안심귀갓길 (예산) 7천400만 원을 전액 삭감해 안심골목길 사업 (예산으로) 7천400만 원을 증액했다"라고 밝혔다.
폐지 이유에 대해서는 "여성안심귀갓길이라는 문구를 적어 놓는다고 해서 여성들이 안심되는 것은 아니다. 남성들은 어떠한 보호도 받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여성안심귀갓길을 폐지하고 구민들 모두의 치안을 강화하고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안심골목길 사업으로 대체돼야 한다"라고 했다.
비판과 논란이 거세지자 최 의원은 유튜브 채널 댓글창을 닫았다. 대신 고정 댓글을 통해 "앞으로도 여성안심귀갓길 글자 써놓고 안전한 곳이라고 믿음을 선동하지 않겠다"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또한 최 의원은 일부 댓글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해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관악구 가선거에 출마해 만 20세 최연소 구의원으로 당선됐다.
/김효진 기자(hj9377@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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