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09구 7이닝…일요일 120구 8이닝…114번째 투구가 155km, 괴력의 바우어 6경기 연속 QS 플러스 하고도 3연승 스톱

민창기 2023. 8. 20. 19: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괴력의 스테미너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의 우완투수 트레버 바우어(32)가 10승을 앞에 두고 멈춰섰다.

3연승중이던 바우어는 패전투수가 됐다.

바우어는 일본인 투수들과 달리, 5~6일 간격으로 등판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요코하마의 사이영상 수상자 우완 바우어. 20일 한신을 상대로 8회까지 120구를 던지면서 2실점했다. 사진출처=요코하마 베이스타즈 SNS

괴력의 스테미너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의 우완투수 트레버 바우어(32)가 10승을 앞에 두고 멈춰섰다. 20일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전에 선발로 나서 8이닝 2실점 호투를 하고도, 타선 도움을 받지 못했다. 0-2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고, 요코하마는 그대로 0대2 영봉패를 당했다. 33타자를 상대로 120구를 던진 바우어는 9안타를 내주고 삼진 6개를 추가했다.

3연승중이던 바우어는 패전투수가 됐다. 9승4패, 평균자책점 2.78. 한신 선발 이토 마사시는 9이닝 6안타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무시무시한 내구성, 지구력이다. 바우어는 일본인 투수들과 달리, 5~6일 간격으로 등판중이다. 지난 15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109구를 던지고, 이번 주 두 번째 선발로 나섰다. 주중 첫 경기에선 8안타 3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20일 한신전까지 최근 6경기 모두 100구 이상을 던지면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1회초 세 타자를 압도했다. 1번 지카모토 고지를 1루수 땅볼, 2번 나카노 다쿠무를 2루수 땅볼, 3번 모리시타 쇼타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았다. 세 선수를 모두 시속 150~152km 패스트볼로 눌렀다.

2회초 1사후 연속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5번 쉘던 노이스에게 우전안타, 6번 사토 데루아키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았다. 1사 2,3루.

요코하마 우완투수 바우어. 사진출처=요코하마 베이스타즈 SNS

이어 7번 사카모토 세이시로를 3루 땅볼로 유도해 3루 주자 노이스를 잡았다. 한숨 돌리는 가 싶었는데, 2사 1,3루에서 8번 기나미 세이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3회초, 실점 위기를 잘 넘겼다. 2번 나카노를 스트레이트 볼넷, 4번 오야마를 우전안타로 내보냈다. 나카노에게 시속 151~153km 직구 4개를 던졌는데,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비켜갔다. 오야마를 상대로는 변화구로만 던졌다. 3구째 슬라이더가 안타로 이어졌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5번 노이스를 1수 파울플라이로 잡았다.

4회초엔 실점 위기에서 막혔다. 선두타자 사토를 중전안타로 내보낸 뒤 희생타와 내야땅볼로 2사 3루가 됐다. 9번 투수 이토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1B에서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던진 시속 154km 직구가 우전안타로 맞아나갔다.

5회초 2~3번을 내야땅볼로 잡은 뒤 4번 오야마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노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6회초 6~8번 세 타자를 삼진 2개를 곁들여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6회까지 97구를 던진 바우어는 7회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9번 투수 이토에게 또 안타를 맞았다. 시속 153km 바깥쪽 낮은 코스가 좌전안타로 이어졌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3번 모리시타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투구수 110개.

바우어는 8회에도 씩씩하게 마운드에 올랐다. 2사후 사토를 너클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바우어는 두 손을 번쩍 들며 포효하며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바우어의 투구모습. 사진출처=요코하마 베이스타즈 SNS

상대 선발투수 이토에게 2안타를 내준 게 눈에 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토는 1할3리(29타수 3안타)를 기록중이었다.

바우어는 7월 17일 히로시마 카프전에선 상대 선발 도코다 히로키에게 2안타를 맞았다. 두 차례 출루한 도코다는 두 번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바우어는 7이닝 2실점 호투를 하고도 패를 안았다.

바우어는 지난 15일 야쿠르트를 상대로 9승을 거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15승 이상과 사와무라상 수상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신에 막혔지만 지금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 같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