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황 반등 기대↑…전문가 8월 현황지표 한달만에 ‘긍정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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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전문가들이 이달 들어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제조업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제조업황이 둔화한 가운데 전문가의 반등 기대가 언제쯤 수출 등 공식 지표의 전환으로 나타날지 관심을 끈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 산업연구원이 이달 초 산업 전문가 158명에게 제조업 업황 현황 및 전망에 대해 묻고 이를 지표화한 결과 8월 제조업 업황 현황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가 101로 전월 99에서 2포인트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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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전망지표도 109로 '긍정 우세' 유지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 전문가들이 이달 들어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제조업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제조업황이 둔화한 가운데 전문가의 반등 기대가 언제쯤 수출 등 공식 지표의 전환으로 나타날지 관심을 끈다.
이달 업황에 대한 전문가의 긍정 평가가 소폭 늘어나면서 미세하게나마 ‘긍정 우세’ 결과가 나온 모습이다. PSI(Professional Survey Index)는 전문가에게 각종 질문을 한 후 이를 지수화한 것이다. 0~200 사이에서 긍정 응답이 많을수록 오르고, 부정 응답이 많을수록 내려 현 업황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100보다 높으면 긍정 응답이 많은 것,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많은 것이다.
산업연구원의 제조업 업황 현황 PSI의 추이를 보면 현 제조업 경기는 올 초부터 계속 침체한 현 경기의 바닥을 살피는 모습이다. 지난해 하반기 70대까지 내렸던 수치는 올 초 반등해 3월 한때 104까지 올랐으나 이후 100 전후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세부 지표를 보면 국내판매(96)과 생산(95), 투자(93)는 계속 100을 밑돌고 있지만 수출(108)과 재고수준(118), 채산성(101), 제품단가(108)은 100을 웃돌았다. 업종별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제경기 둔화로 부진했던 반도체(119)가 100을 크게 웃돈 것을 비롯해 디스플레이(136)와 전자(110) 등의 지표가 높게 나타났다. 단, 지난해 하반기부터 역대 최고 수준의 호조를 보였던 자동차(84)를 비롯해 조선(94), 화학(95) 다른 주요 업종 지표는 100 이하로 내렸다.
9월 업황 전망 PSI는 109였다. 전월(111) 대비 2포인트 내렸으나 여전히 100을 크게 웃돌며 반등 기대감을 보여줬다. 국내판매와 수출을 비롯한 전 세부 항목이 100을 넘었다. 업종별로도 반도체(148)와 디스플레이(136)에 대한 긍정 전망이 크게 늘었다. 다만, 자동차(94)와 섬유(81) 2개 업종은 전월에 이어 100을 밑돌며 업황 둔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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