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론 역부족… ‘체감 33도’ 폭염 계속

김나현 2023. 8. 2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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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주는 전국 곳곳에 비가 쏟아지겠다.

다만 이번 비의 경우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내리는 탓에 무더위를 누그러뜨리는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중반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비구름대가 전국으로 확장해 23∼24일에는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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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지역 등 일부 열대야 현상
주 중반부터는 전국 대부분 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주는 전국 곳곳에 비가 쏟아지겠다. 다만 이번 비의 경우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내리는 탓에 무더위를 누그러뜨리는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일 오후 무더위에 지친 외국인 관광객들이 저고리를 벗고 광화문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20일에도 전국에서 무더위가 이어지며 낮 최고기온이 34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20일 수시 예보 브리핑에서 그간 일본 쪽으로 물러나 있던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21일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대전, 충청남부 제외)지역은 5~60㎜, 그 밖의 지역은 5~40㎜다. 무더위도 이어져 21일 서울은 31도, 대전·광주·대구는 33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도심 지역과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이번주 중반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화요일인 22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 이후 비구름대가 전국으로 확장해 23∼24일에는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전국에 쏟아지는 비는 길게는 2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는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내리는 것으로, 비를 뿌린 저기압이 지나가면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확장해 우리나라를 덥게 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최정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폭염 영향예보에 따르면 축산·농업 분야를 중심으로 ‘경고’ 수준 이상의 위험도가 분포돼있다”며 “한동안은 폭염 특보가 유지되고, 도심·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도 계속 나타날 것으로 보이니 건강관리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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