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가 왜 거기서 나와"···네티즌 분노에 축제 측 결국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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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대첩축제 측이 축제 게스트로 다나카를 섭외해 논란이 된 가운데, 이와 관련해 "재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라남도와 해남군, 진도군이 공동 주최하고 재단법인 명량대첩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명량대첩축제 측이 '다나카 유키오'를 게스트로 섭외했다고 홍보해 논란이 일었다.
명량대첩축제 측은 지난 18일 SNS에 오는 9월 8일 해남 우수영관광지 명량무대에서 다나카 유키오의 축하쇼가 열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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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대첩축제 측이 축제 게스트로 다나카를 섭외해 논란이 된 가운데, 이와 관련해 “재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3 명량대첩축제 집행위원장은 20일 오후 ‘출연진 다나카 섭외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즐겁고 유쾌해야 할 축제에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송구한 말씀 올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명량대첩축제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의 조선 수군과 민초들의 호국 정신을 기리고 명량해전 승리를 기념하는 호국 역사문화축제로 매년 울돌목에서 개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집행위원장은 다나카를 축제에 출연시키려던 기획 의도에 대해 “최근 다나카의 캐릭터 활동 속에 뮤지컬 ‘영웅’과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을 ‘공포 영화’라고 말하고 이순신 장군을 두려워한다고 표현하며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의사를 무서워하고, 부캐릭터인 일본인으로서 독도는 한국의 땅이라고 인정하는 모습들을 ‘두려움+사과+존경의 메시지’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찬반 의견이 있었으나 젊은 층 사이에 좋은 반응이 있었고 반전 기획을 통해 애국을 표현하자는 취지였으나 논란의 소지가 있어 재검토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호국 역사문화축제인 명량대첩축제 본연의 취지와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전라남도와 해남군, 진도군이 공동 주최하고 재단법인 명량대첩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명량대첩축제 측이 ‘다나카 유키오’를 게스트로 섭외했다고 홍보해 논란이 일었다.
명량대첩축제 측은 지난 18일 SNS에 오는 9월 8일 해남 우수영관광지 명량무대에서 다나카 유키오의 축하쇼가 열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다나카상의 스펙타클한 공연으로 초대합니다!”, “명량! 축하쇼에서 함께 즐길 준비되어 있으므니까?”라는 글과 함께 다나카의 사진과 ‘모에모에뀽’이라는 해시태그가 담겼다.
다나카는 개그맨 김경욱의 ‘부캐’(부가 캐릭터)로, 일본 유흥업소 호스트였지만 인기를 끌지 못하자 한국으로 와 유튜버로 전향한 콘셉트다. 이순신 장군 동상을 보고 도망가거나 “이순신을 제일 무서워한다”고 말하는 모습은 풍자로 여겨진 바 있다.
한편 명량대첩축제 측은 SNS에서 다나카 홍보 게시물을 모두 내렸다.
김주리 기자 rainbow@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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