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연상♥' 손연재, 엄마 됐다 "딸=리듬체조? 생각 많이 했지만…" [뉴스룸](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가 결혼 1년 만에 임신했다.
2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는 손연재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냈다.
이날 손연재는 선수에서 지도자로 변한 근황을 전했다. 그는 "이제는 조금 적응이 됐지만 지도하는 것과 내가 운동하는 건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그 과정에서 나도 많이 성장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손연재는 리듬체조 꿈나무 육성을 위해 매년 국제대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이에 대해 손연재는 "선수 시절 국제대회에 참가하면서 멋진 유럽 선수들을 보며 작아진 경험이 있었다. 그런데 계속 국제대회에 출전하다 보니 아무렇지 않게 되더라"라며 "우리나라 선수들도 큰 경험을 하다 보면 좋은 성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대회를 처음 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에는 기본으로 대회를 하면 200명에서 300명은 그냥 모일 정도로 취미로 하는 친구들이 많아졌다. 확실히 리듬체조가 대중화가 됐구나 싶다. 그리고 내가 시작한 대회를 기점으로 국내대회가 많아져서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선수시절부터 꾸준히 기부를 해왔던 손연재는 최근 어린이병원에도 기부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손연재는 "어린 친구들을 가르치면서 조금 더 관심이 갖게 됐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내가 또 아이를 가지게 돼서 조금 더 관심이 생기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손연재는 "많은 분들이 결혼한걸로도 놀라셨는데 조금 많이 놀라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나는 그 어느 때보다도 너무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나도 앞으로도 의미 있는 활동들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지영 아나운서는 "만약에 본인같이 예쁜 딸이면 리듬체조를 권유하실 거냐"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손연재는 "그 생각을 내가 좀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는 안 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 든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얼마나 그 과정이, 잘하려면 그런 과정이 힘들 텐데. 그걸 내가 한번 더 겪는 거라서 추천을 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하고 싶다고 하면 어쩔 수 없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강지영 아나운서는 "혹시 모르지 않느냐. 태동에서부터 다른 움직임을 보인다면"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손연재는 "그러지 않길 바란다"며 수줍은 듯 웃었다.
끝으로 손연재는 '미래의 손연재'에게 "선수로서 잘하려면 너무나 힘들 수밖에 없는 과정들을 겪고 있을 거다. 멋진 대회에서 멋지게 성공하기 위해서 조금만 더 견뎌달라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런 대회나 리듬체조 대중화를 위해 활동하는 부분들이 어려운 일이고 오래 걸리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평생 숙제라고 생각한다. 길게 길게, 오래오래 열심히 하고 싶다"며 자신의 개인적인 바람도 전했다.
한편 손연재는 지난해 8월 9살 연상의 금융업 종사자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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