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기에 박스피 이어갈듯… 美 금리방향은 여전히 변수 [주간 증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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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글로벌 악재에 휘말리며 2500선 초반으로 밀린 가운데 이번주는 반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중국발 악재 노이즈로 주가의 하방 압력은 존재하지만 하락 추세 전환은 아니다"라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대에서 하방 경직성을 보이면서 성장주의 상승여력이 제한되는 상황으로 당분간 주가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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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글로벌 악재에 휘말리며 2500선 초반으로 밀린 가운데 이번주는 반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다만 조정을 촉발했던 중국의 경기부진과 미국의 금리정책 우려가 남은 상황이어서 지수의 저점을 테스트하는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 큰 박스권 장세 가능성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3.35% 내린 2504.50으로 장을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3.82% 떨어진 877.32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올해 최장인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500선이 무너졌던 지난 5월 17일 이후 최저치로 내려왔다.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가든의 디폴트 리스크가 불거졌고, 미국에서는 장기국채금리가 15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어오르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은 이달 2일 이후 지난 18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증권가에서는 무엇보다 중국 부동산 리스크의 해소가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컨트리가든은 지역 주택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매출 기준 중국 1위 업체"라며 "헝다 보다 4배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디폴트 사태의 파급력은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묻고 가기에는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국영기업과 금융기관을 통한 대응이 거론되고 있다"면서 "구체적 액션을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시장이 추세적인 하락으로 가진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 경기와 코로나19 봉쇄조치 당시 대비 견조한 중국 경제, 반도체 업황의 회복세, 경기선행지수 상승이 진행 중인 한국 경제 여건 등이 배경이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중국발 악재 노이즈로 주가의 하방 압력은 존재하지만 하락 추세 전환은 아니다"라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대에서 하방 경직성을 보이면서 성장주의 상승여력이 제한되는 상황으로 당분간 주가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200일선 지지력 시험대
지난주 코스피는 2500선이 무너진 후 200일 이동평균선 부근인 2482에서 반등했다. 따라서 이번주 증시가 하방압력을 받을 경우 다시한번 200일선 지지력을 테스트 받을 가능성이 높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코스피 2480선(200일 이평선) 지지력 확보 여부가 관건"이라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변곡점·저항선에 위치해 있다는 점, 미국 투자심리가 과열권에서 벗어나 중립 수준으로 돌아섰고, 중화권 증시가 연중 저점권에 근접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2480선 지지력 확보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증시 하단으로 2470선, SK증권은 코스피 단기 저점으로 2450선을 제시했다. 다만 코스피 2500선 이하에서는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을 것을 권했다.
다음주 시장의 반전 모멘텀은 25일로 예정된 잭슨홀 회의다. 이 회이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방향이나 주안점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주 7월 FOMC 의사록 공개이후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재부각된 만큼 이번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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