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곡소사선 출퇴근 배차간격 50분… 일산주민엔 `그림의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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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 대곡역에서 부천 소사역을 잇는 대곡소사선이 오는 26일부터 일산역까지 연장운행한다.
20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대곡소사선 일산연장 구간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이 50분을 넘어설 예정이다.
당초 국토부는 출퇴근 시간대 대곡소사선 일산 구간 배차 간격을 20분대로 계획했다.
하지만 열차 이용객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오전 10시~11시 시간대에는 오히려 대곡소사선 일산 구간 배차 간격이 10분대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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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출퇴근 배차간격 20분 계획
경의중앙선 운행과 겹치자 수정
"열차 추가 구입하면 해결되지만"
비용부담 커져 고양시 난색표해
경기 고양 대곡역에서 부천 소사역을 잇는 대곡소사선이 오는 26일부터 일산역까지 연장운행한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은 1시간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에 연장선이 개통되더라도 일산 지역 주민들의 서울지하철 9호선 이용은 여전히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대곡소사선 일산연장 구간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이 50분을 넘어설 예정이다. 대곡소사선 일산 연장은 지난달 개통한 대곡소사선(고양 대곡~부천 소사)을 대곡역에서 6.8㎞ 연장해 일산역을 종착지로 하는 노선이다.
당초 국토부는 출퇴근 시간대 대곡소사선 일산 구간 배차 간격을 20분대로 계획했다. 하지만 최근 개통을 앞둔 점검회의에서 20분 간격으로 노선이 운행될 경우 기존 경의중앙선과 배차가 겹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 열차 간격을 50분 이상으로 수정했다.
대곡소사선 일산연장은 열차를 새로 구입하거나 철도 노선 증설 없이 기존 경의중앙선(일산역~대곡역) 철로를 이용한다. 국토부와 고양시 입장에선 노선 개통 및 운행 비용이 낮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승객 입장에선 경의중앙선 운행이 없는 시간대에만 이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기존 계획대로 대곡소사선 일산 구간 배차 간격을 줄이면 기존 경의중앙선 열차 운행에 지장이 생긴다"며 "이에 노선 개통을 한 달 앞두고 운행시간표를 수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열차 이용객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오전 10시~11시 시간대에는 오히려 대곡소사선 일산 구간 배차 간격이 10분대로 줄어든다. 이 시간대에는 경의중앙선 열차 운행이 줄어 대곡소사선 일산구간 열차를 증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산 연장 구간은 기존 경의중앙 철로을 이용해 운행되고, 고양시는 열차 구매 비용을 부담을 하지 않다보니 경의중앙선 운영권을 가진 코레일에 우선 순위가 밀린 것으로 보인다"며 "열차를 추가 구입해 운행 간격을 줄이는 방법도 있겠지만 고양시에서는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고양 일산지역 주민들도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곡역은 기존 3호선과 경의중앙선, 대곡소사선 외에도 GTX-A·교외선이 개통할 예정인 5개 노선 환승역이다 보니 다른 역에 비해 지하철 환승 과정이 까다롭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일산 동구에 사는 직장인 A씨(36)는 "대곡소사선 일산 구간 개통으로 통근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는데, 출퇴근 시간 배차 간격이 50분대라는 소식에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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