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만 먹고가는 틴더 지겨워”...진지한 만남 찾는 데이팅앱들
LG유플, 사내 벤처 분사해 육성
블라인드 소개팅 서비스도 인기
해외에선 ‘안티 틴더’ 힌지 돌풍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남녀 성비 6대4로 여성 참가자 비중이 높은 편이며, 타 만남 주선 서비스 미이용 고객도 65%에 이른다. 박세훈 LG유플러스 D사내벤처TF 팀장은 “결혼을 원하지만 기존 데이팅 앱은 신뢰하기 어렵고 결혼정보회사는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이 많다고 느꼈다”며 “비용을 지급하고 인증을 거쳐 믿을 수 있으면서도 일대일 맞선보다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하트트래블은 분사 이후 후속 투자를 유치해 운영 규모를 확대하고 매칭 시스템을 한층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팀블라인드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진지한 연애 상대를 만나러 왔다’는 비중은 남성 80%, 여성 72%를 기록했다. 강구민 팀블라인드 블릿팀 리드는 “25~34세 사이 가입자가 45%에 달하는 한국 블라인드 특성에 따라 연애는 일, 재테크와 함께 가장 많은 주목도를 받는 주제 중 하나임을 발견했으며 블라인드의 재직 회사 인증 로직을 데이팅 서비스에 접목하면 충분히 시장성이 있으리라 판단했다”며 “대학생, 취준생이 많아 가벼운 연애 수요가 많은 기존 데이팅 앱과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해외에서도 진지한 연애 상대를 찾는 이들을 위한 데이팅 앱이 ‘고공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최대 데이팅 앱 ‘틴더’ 개발사 매치그룹이 운영하는 ‘힌지’가 대표적이다. 매치그룹이 이달 초 진행한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힌지의 분기 매출은 9033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5% 성장했다. 같은 기간 틴더의 분기 매출이 6%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힌지의 흥행 비결로는 ‘안티 틴더’가 꼽힌다. 상대의 사진을 오른쪽으로 넘겨 간편하게 호감을 표시하는 틴더와 달리, 힌지에선 상대의 프로필에 댓글을 달아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프로필을 만드는 작업도 까다롭다. 취향과 가치관 중심의 20가지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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