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추가긴축 우려… 외국인 국채 선물 매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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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국채 선물시장에서 17일 하루에만 2조5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순매도했다.
국채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6월 초부터 순매도를 확대했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시장에서 국고채 선물을 매도한다는 것은 국채 금리 상승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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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다. 시장 전문가들은 선진국들의 매파적 기조에 투자심리가 무너졌다고 분석했다. 선진국의 매파적 긴축기조가 계속될 것이란 우려가 커진 까닭이다. 여기에 중국발 금융위기에 대한 공포까지 더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국채 선물시장에서 17일 하루에만 2조5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순매도했다. 지난 11일 1조136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데 이어 역대급 매도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에 이달 들어 외국인들의 순매도 규모는 5조3000억원(18일 기준)에 이른다.
국채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6월 초부터 순매도를 확대했다. 매도 규모는 6월 5조7000억원, 7월 3조2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시장에서 국고채 선물을 매도한다는 것은 국채 금리 상승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다. 채권금리와 채권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즉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커지면서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서 평가손실 가능성이 커진다.
무엇보다 채권 시장에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은 긴축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란 경계감이다. 이에 미국채 금리는 물론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는 상황이다.
실제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8월 1일 4.00%를 상향돌파한데 이어 17일(현지시간 오후 3시 기준) 2007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4.30%까지 올랐다. 2년물 금리도 4.99%까지 올라 5.00%를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리 수준을 끌어올리는 요소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 국채 발행 증가, 연준 추가 긴축 우려 등과 같은 정책 및 불확실성"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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