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병든 동물 같아" NYY 감독, 급기야 이런 말까지...최근 7G 팀타율 0.181 꼴찌

노재형 2023. 8. 2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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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답이 없는 게 아닐까.

하지만 양키스 공격은 그게 전부였다.

7연패 동안 양키스 타선은 팀 타율 0.181(216타수 39안타), 게임당 평균 2.14득점을 기록했다.

USA투데이는 '요즘 양키스를 둘러싼 진심어린 순수한 희망은 두 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하나는 애런 저지가 타석에 들어서느냐, 또 하나는 게릿 콜이 마운드에 서느냐다'며 '그래서 콜이 4이닝 동안 6실점하는 바람에 양키스는 7연패를 피할 수 없었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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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앤서니 볼피가 19일(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7회 삼진을 당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뉴욕 양키스 조니 브리토가 지난 19일(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3회 투구 도중 교체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 정도면 답이 없는 게 아닐까.

뉴욕 양키스가 2년 만에 최다 연패에 빠졌다. 양키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1대8로 완패했다. 지난 13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7경기를 내리 패해 2021년 9월 5~11일 이후 최다 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올해 AL 사이영상이 유력한 에이스 게릿 콜이 참담하게 무너졌다. 4이닝 동안 7안타와 1볼넷으로 허용하고 6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1회를 12개의 공으로 막은 콜은 2회 들어 선두 애덤 듀발에게 좌전안타, 자렌 두란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면서 흔들리는 기색을 보이더니 파블로 레이예스를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이어 코너 웡을 땅볼로 유도해 3루주자를 홈에서 잡았지만, 1사 만루서 다음 타자 루이스 우리아스의 강력한 한 방에 넉아웃되고 말았다.

초구 91마일 커터를 바깥쪽 낮은 쪽으로 잘 던졌지만, 우리아스의 방망이 끝에 제대로 걸리면서 좌중간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이 되고 말았다. 사실상 양키스가 승부를 넘겨준 순간이었다.

콜은 6회에도 선두 레이예스를 중전안타로 출루시킨 뒤 웡에게 우중간 투런포를 얻어맞아 0-6으로 점수차가 더욱 벌어졌다. 웡에게는 풀카운트에서 8구째 98마일 직구를 힘있게 던졌으나, 한복판으로 쏠리면서 비거리 379피트짜리 아치로 연결됐다.

에이스가 흔들리면 타자들이 공수에서 힘을 불어 넣어줘야 하는데, 양키스 타자들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날 보스턴 선발 커터 크로포드를 비롯한 3명의 투수들을 상대로 2안타를 뽑아내는데 그쳤다. 그나마 애런 저지가 홈런을 날려 영봉패를 겨우 면했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19일(한국시각) 보스턴전에서 투런홈런을 터뜨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뛰쳐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저지는 0-6으로 뒤진 6회말 크로포드의 초구 가운데 높은 92마일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틀 연속 대포를 터뜨리며 시즌 24호 홈런으로 기록했다. 발가락 부상에서 돌아온 지난달 29일 이후 5번째 아치다. 하지만 양키스 공격은 그게 전부였다.

분 감독은 경기 후 "참 따분한 대답이라는 걸 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경기를 이기려고 노력했고, 오늘이 이기는 날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면서 "그게 우리가 경기를 바라보는 방법이고 우리의 지금 위치가 어떤 지를 말해준다. 우리 선수들은 많은 방면에 있어서 병에 걸린 동물들(sick animals) 같다"고 밝혔다.

타자들의 무기력증이 심각한 수준이다. 7연패 동안 양키스 타선은 팀 타율 0.181(216타수 39안타), 게임당 평균 2.14득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두 부문 모두 30팀 중 꼴찌다.

USA투데이는 '요즘 양키스를 둘러싼 진심어린 순수한 희망은 두 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하나는 애런 저지가 타석에 들어서느냐, 또 하나는 게릿 콜이 마운드에 서느냐다'며 '그래서 콜이 4이닝 동안 6실점하는 바람에 양키스는 7연패를 피할 수 없었다'고 논평했다.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최하위인 양키스는 60승63패를 마크해 지구 4위 보스턴과의 승차가 5경기차로 벌어졌다. 보스턴을 상대로는 6연패를 당했다.

양키스가 마지막으로 루징 시즌을 마크한 것은 1992년이고, 지구 최하위는 1990년이 가장 최근 사례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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