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0세 백강현군 서울과학고 자퇴…"학폭 때문" 주장
만 열살에 서울과학고에 입학했던 백강현 군이 1년도 안 돼 학교를 자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로 백군의 아버지는 심각한 학교폭력 때문이었다며, 주변 학부모들에게 모멸적인 메일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방송사의 영재 발굴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2012년생, 올해 만 10살인 백강현 군.
3년 만에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한 지 1년 만인 올해 초, 서울과학고에 조기 입학했습니다.
학급 부회장에 당선될 정도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는 것으로 보였지만, 지난 18일 돌연 자퇴했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문제를 푸는 기계가 돼 가는 자신을 보게 됐다"며 같은 반 '형, 누나'들에겐 "귀염둥이 백강현이가 이제 떠난다"며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하루 만에 아버지 백 모씨가 "어린 강현 군이 감당하기 힘든 놀림과 비인간적인 학교폭력"을 겪었다고 폭로했습니다.
팀 과제를 할 때 같은 조가 되면 면박을 주거나 '하루종일 강현이에게 말 걸지 않기' 등으로 지난 몇달 동안 강현 군이 지옥같은 나날을 보냈다고 썼습니다.
학폭위와 경찰고발 직전까지 갔지만 학교 측의 배려나 지원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퇴 후 같은 학교 선배 학부모에게 받았다는 메일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시험도 안 보고 입학했다', '학교 이미지 실추시키는 거짓말 하지말라' 등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모욕감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백군 부모는 해당 메일을 경찰에 고발하고 구체적인 학폭 내용을 추가로 폭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조성혜)
(화면제공 : 유튜브 '백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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