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發 악재에 코스피 2400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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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발(發) 악재로 국내 증시에 변동성이 커지면서 코스피지수가 2400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곳곳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와 중국 현지에 투자하는 국내 주가연계증권(ELS)·펀드의 손실 가능성도 확대되고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디폴트 우려가 계속되는 한편 미국 국채 금리가 하방 경직성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를 짓누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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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강기류 2500 '턱걸이'
홍콩H지수 연계 ELS도 경고등
미국과 중국발(發) 악재로 국내 증시에 변동성이 커지면서 코스피지수가 2400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곳곳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와 중국 현지에 투자하는 국내 주가연계증권(ELS)·펀드의 손실 가능성도 확대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5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 18일 2504.50에 마감했다. 이달 초 939.67에 달했던 코스닥지수도 같은 날 877.32로 밀렸다. 중국 부동산 부실 우려에 미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증시까지 급격히 얼어붙은 탓이다. 미국의 10년 물 채권금리는 연중 최고치(4.3%)를 달성했고 원달러 환율은 1342원까지 오르며 석 달 만에 연고점을 경신했다.
미국과 중국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 보니 상당수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주가 지수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 뒀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올 하반기 코스피 지수 저점을 2400 안팎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디폴트 우려가 계속되는 한편 미국 국채 금리가 하방 경직성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를 짓누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 붕괴 위기가 고조되면서 중화권 주식 시장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도 손실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홍콩H지수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에 경고등이 켜졌다.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홍콩H지수 연계 ELS 상품의 조기상환이 지연됐다고 잇달아 공지했다. 2021년 1~2월 발행 당시 H지수가 1만 1000~1만 2000선이었고 원금 손실 구간이 기준가의 45~55%에 설정된 점을 감안하면 이들 상품이 만기가 돌아오는 내년 초에는 무더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LS는 계약 만기일까지 주가지수 등 기초자산의 가격이 정해진 수준 밑으로 떨어지면 약속한 수익을 받을 수 없는 파생 상품이다.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용 중인 설정액 10억 원 이상 펀드 중 중국·홍콩 펀드 설정액은 17일 기준으로 한달 간 4448억 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북미 펀드 감소액(732억 원)의 6배 이상에 달한다. 이 기간 중국 펀드들은 평균적으로 2.61% 손실을 봤다.
송이라 기자 elalal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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