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마운드 뒤흔든 불꽃 타격…재능 폭발한 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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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이정훈의 타격 재능이 폭발했다.
이정훈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2타점 타격쇼를 선보였다.
기회를 쟁취한 이정훈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타격 솜씨를 마음껏 자랑 중이다.
이정훈이 제대로 타격에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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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5경기에서 타율 0.409, 27안타 9타점 활약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이정훈의 타격 재능이 폭발했다.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팀 공격에 힘을 실었다.
이정훈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2타점 타격쇼를 선보였다.
그러나 롯데가 6-7로 패하며 이정훈의 퍼포먼스는 빛이 바랬다.
이정훈은 이날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에 임한 키움 신인 오상원을 무너뜨렸다.
1회 2사에서 이정훈은 오상원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다. 이후 안치홍의 2루타때 득점을 기록했다.
2회 2사 만루 찬스에서는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내면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정훈에게 고전한 오상원은 1⅔이닝(3실점) 만에 강판당했다.
이정훈은 4회 2사에서도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번 시즌 3번째 3안타 경기. 키움 하영민의 폭투로 2루에 도달했으나 안치홍이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올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만들진 못했다. 6회 2사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8회 2사 2루 찬스에서는 좌익수 뜬공 아웃을 당했다.
2017 신인드래프트 2차 10라운드 94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지명된 이정훈은 지난 시즌까지 5시즌 동안 활약한 뒤 방출됐다. 손을 내민 건 롯데였다. 지난해 11월 이정훈은 롯데와 계약을 맺으며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올 시즌을 출발한 이정훈은 지난달부터 1군 무대를 밟았다. 기회를 쟁취한 이정훈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타격 솜씨를 마음껏 자랑 중이다. 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9, 27안타 9타점 9득점 호성적을 거뒀다. 선발로 나선 건 16경기였고 8차례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KIA 시절 포수로 뛰었던 이정훈은 롯데 합류 후 포지션을 외야수로 전향했다. 공격력 극대화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었다. 이정훈은 지명타자로 9번, 좌익수로 7번 선발 출장했다.
포지션 전향에 따른 위험 부담은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타격에서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정훈이 제대로 타격에 눈을 떴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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