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88%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소문 피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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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10명 중 9명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로 인해 소문(풍평) 피해가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은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전국 시민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소문 피해가 일어난다는 견해가 88.1%에 달했다고 2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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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인 10명 중 9명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로 인해 소문(풍평) 피해가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은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전국 시민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소문 피해가 일어난다는 견해가 88.1%에 달했다고 20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이 지난달 14∼16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7.4%가 오염수 방류로 소문 피해가 발생한다고 답했다.
일본에서 소문 피해는 통상적으로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해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것을 지칭한다.
이번 조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은 33.6%로 지난달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견해는 50.0%로 작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50%대를 기록했다.
내각 지지율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꼽히는 마이넘버 카드 문제와 관련해 기시다 총리가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79.8%였다.
일본 정부는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 카드 보급을 추진하고 있으나, 공금 수령 계좌가 잘못 연동되는 문제 등이 잇따라 확인돼 국민 불만이 커졌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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