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 웃음보…‘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도 지원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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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유일의 국제 코미디축제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오는 25일 개막한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20일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부산예술회관, 해운대해수욕장 앞 구남로 등 부산 곳곳에서 12개국 50여개 팀이 참가하는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부산을 대표하는 축제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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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유일의 국제 코미디축제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오는 25일 개막한다. 올해 11회를 맞는 국제 행사로 자리를 잡았지만 예산·인력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20일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부산예술회관, 해운대해수욕장 앞 구남로 등 부산 곳곳에서 12개국 50여개 팀이 참가하는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25일 저녁 7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장인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다. 유명 코미디언들과 개그계 유명 유튜버들이 블루카펫을 통해 입장한다. 폐막식은 다음달 3일 저녁 6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다.
열흘 동안 많은 작품이 관객을 찾아간다. 유튜브 누적 조회수 4억8천만회를 기록하며 260만 구독자를 보유한 숏박스팀의 토크 코미디 ‘숏박스’, 스케치 코미디 유튜버들의 개그 공연 쇼인 ‘싱글벙글쇼’, 소품·장치·분장이 없이 오로지 입담 하나로 웃기는 ‘서울코미디올스타스’, 성인들을 위한 개그 욕 쇼인 ‘변기수의 목욕쇼’, 오스트레일리아 코미디계를 대표하는 니키 브리턴과 저스틴 해밀턴이 선사하는 정통 영미식 스탠드업 코미디 ‘래핑 마이크’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코미디 공연을 즐기는 동안 좌석에 설치된 안면 인식 프로그램이 웃음을 체크하고 관객이 퇴장할 때 웃은 횟수만큼 관람료를 내는 ‘개그페이’와 청각·시각장애인도 즐길 수 있는 넌버벌(무대사)·토크 코미디가 눈길을 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2013년 처음 열렸다. 척박한 국내 코미디산업 선구자를 자처하며 부산국제영화제 따라 하기에 나섰다. 당시 7개국 17개팀과 국내 개그맨 180여명이 2만5천여명의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현재 조직위원장은 박형준 부산시장이고 집행위원장은 개그맨 김준호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부산을 대표하는 축제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시 지원액이 지난해 16억원에서 올해는 12억원으로 깎였기 때문이다. 후원금과 관람객 입장료 등도 크게 늘지 않고 있다. 경기 침체로 후원 기업을 찾기가 힘든데다 관람료 인상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양한 외국 참가팀을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힘들지만 열악한 국내 코미디산업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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