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핏' 위업 달성한 '젠지 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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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가 20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결승에서 T1을 3대0으로 격파했다. 1세트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낸 젠지는 두 번째 세트에서도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이어 3세트에서도 단단한 운영과 한타를 보여주며 T1을 격파, LCK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1세트 압승을 거둔 젠지는 이어진 세트에서 흐름을 이어갔다. 2세트 초반 사일러스를 플레이하던 '쵸비' 정지훈은 '페이커' 이상혁의 아리에게 강한 압박을 당했지만, 세주아니를 플레이한 '피넛' 한왕호의 도움을 받아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았고, 결국 이상혁의 아리를 잡는 것에 성공했다. 연이어 탑에서 열린 탑-정글 2대2 싸움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상대를 모두 잡으며 경기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았다.
상체에서 이득을 본 젠지는 바텀에서도 추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를 빠르게 굴렸다. 이후 상대 레드 정글 근처에서 손해를 보긴 했지만, 멈추지 않고 전령을 먹으면서 피해를 최소화했다. 결국 교전에서 승리하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한 젠지는 1세트처럼 빠른 운영으로 보여주며 T1을 정신없이 몰아붙였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서 22분 전투까지 승리하며 바론도 챙겼다. 결국 30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고 2대0을 만들었다.
세 번째 세트를 맞은 젠지는 이번에도 먼저 이득을 봤다. 마오카이를 플레이한 한왕호가 바텀 갱킹을 시도했고, 김수환이 닐라로 더블 킬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젠지는 '구마유시' 이민형의 드레이븐을 집요하게 괴롭혔다. 난전 속에서 T1의 저항에 손해를 보기도 했지만,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경기를 이어갔다.
이후 이민형의 드레이븐을 앞세운 T1에게 연달아 전투 패배하며 밀리는 수도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좋은 한타 구도를 만들어 내면서 변수를 만들었고, 결국 30분 전투 승리와 함께 바론을 가져가는 것에 성공했다. 결국 36분 드래곤 둥지 앞 전투에서 승부가 결정 났다. 무너진 상대 진영을 노리고 파고든 젠지가 전투에서 승리했고,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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