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G 10골 1도움' 메시, 시상식서 보여준 '리더십'...트로피 영광 前 캡틴에게 양보

정승우 2023. 8. 2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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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36, 마이애미)가 주장 완장을 양보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20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 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2023시즌 리그스컵 결승전에서 내슈빌 SC와 맞대결을 펼쳐 1-1로 정규 시간을 마친 뒤 피말리는 승부차기에서 10-9로 승리했다.

이에 타타 마르티노 마이애미 감독은 직접 새로운 주장으로 메시를 선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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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리오넬 메시(36, 마이애미)가 주장 완장을 양보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20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 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2023시즌 리그스컵 결승전에서 내슈빌 SC와 맞대결을 펼쳐 1-1로 정규 시간을 마친 뒤 피말리는 승부차기에서 10-9로 승리했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한 메시는 선제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전반 23분 한 차례 수비수를 속인 뒤 반박자 빠른 왼발 슈팅을 때렸다.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문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파죽지세의 마이애미여도 결승전은 쉽지 않았다. 후반 13분 내슈빌이 동점 골을 기록했다.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마이애미 수비에 맞은 뒤 파파 피코에게 흘렀고 피코는 머리를 갖다 대 골문 안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정규시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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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도 쉽지 않았다. 양 팀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선 메시와 하니 무크타는 문제 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마이애미의 두 번째 키커 세르히오 부스케츠도 성공했다. 하지만 내슈빌의 두 번째 키커 랜달 릴이 실축하면서 마이애미가 앞서 나갔다. 마이애미의 우승이 가까워진 듯했다.

하지만 하지만 마이애미의 5번째 키커 빅토르 우요아의 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양 팀은 다시 살얼음판을 걸었고 결국 양 팀 11명의 키커가 모두 나선 뒤에야 승부가 가려졌다.

경기 종료 후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 시상식에서 메시는 기존 마이애미 멤버들을 향한 존중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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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메시는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섰지만, 시상식 장면에서 메시의 팔뚝은 허전하다. 그리고 다른 선수가 주장 완장을 차고 있었다. 이 선수는 수비수 디안드레 예들린이다.

마이애미의 기존 주장은 수비형 미드필더 그레고레였다. 하지만 그는 장기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타타 마르티노 마이애미 감독은 직접 새로운 주장으로 메시를 선임한다고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시상식에서 메시는 자신이 '신입생'임을 잊지 않았다. 그리고 기존 멤버들에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영광을 양보했다. 메시는 부주장이었던 예들린에게 완장을 양보했고 그와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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