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흉기 활보' 구속되고 서울 2호선 '열차 난동' 영장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르면서 검경도 관련 범죄에 대해 엄중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사흘 전 서울 대학로에서 흉기를 들고 괴성을 지른 60대 남성은 어젯밤(19일) 구속 수감됐고, 서울 지하철 2호선 역내에서 날카로운 도구를 휘두른 남성에게도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밤 9시 25분 60대 남성이 손에 흉기를 쥐고 집 밖으로 나갑니다.
집 주변 골목을 나서자 지나가던 사람들이 놀라 뒷걸음질 칩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CCTV를 역추적해 집에 있던 이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은 누군가를 직접 위협하거나 해치진 않았지만 경찰은 경범죄가 아닌 특수협박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어제 법원은 이 남성이 재범 위험과 도망갈 우려가 있으며, 범죄 중대성도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피해자가 없지만 흉기를 들고 거리에 나간 것만으로도 구속 수사가 필요한 중대한 범죄라고 판단한 겁니다.
어제 낮 12시 반쯤 서울 합정역에서도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피의자 : XXX들. 이 XXX들. X같은 XX들. {욕하지 말고요.}]
이 남성은 열쇠고리에 달린 날카로운 도구를 손에 쥐고 승객을 때려 20대 남성 2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는 "열차 내 여러 사람이 공격해서 방어 차원에서 휘둘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과거 조현병으로 치료받은 이력이 있는데 2019년 이후에 치료가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이 남성에게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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