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주장에게 완장 양도…인성도 GOAT 메시, 특별한 44번째 우승

김건일 기자 2023. 8. 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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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마이애미를 정상에 올려놓은 리오넬 메시가 우승 세리머니에서 보여 준 행동이 화제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2023시즌 리그스컵 결승전이 끝난 뒤, 메시는 자신이 차고 있던 주장 완장을 벗어 팀 동료 디안드레 예들린에게 건넸다.

예들린은 메시가 합류하기 전 인터 마이애미 주장이었다.

메이저리그사커(MLS) 동부지구 최하위 마이애미는 메시 합류 후 리그스컵 무패행진을 달리더니 팀 역사상 첫 우승까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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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그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리오넬 메시와 디안드레 예들린. ⓒ애플TV 캡처
▲ 인터 마이애미를 리그스컵 우승으로 이끈 리오넬 메시.
▲ 인터 마이애미를 리그스컵 우승으로 이끈 리오넬 메시.
​▲ 인터 마이애미를 리그스컵 우승으로 이끈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인터 마이애미를 정상에 올려놓은 리오넬 메시가 우승 세리머니에서 보여 준 행동이 화제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2023시즌 리그스컵 결승전이 끝난 뒤, 메시는 자신이 차고 있던 주장 완장을 벗어 팀 동료 디안드레 예들린에게 건넸다.

예들린은 크게 놀라며 손사래쳤지만, 메시는 예들린의 팔에 주장 완장을 채웠다.

이어 메시는 예들린에게 직접 트로피를 들어올리라고 말했고, 예들린이 주장 완장을 찬 채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예들린은 메시가 합류하기 전 인터 마이애미 주장이었다. 메시가 팀에 합류하면서 주장 완장을 메시에게 넘겼다.

이날 마이애미는 내슈빌SC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창단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 인터 마이애미를 리그스컵 우승으로 이끈 리오넬 메시.
▲ 인터 마이애미를 리그스컵 우승으로 이끈 리오넬 메시.
▲ 인터 마이애미를 리그스컵 우승으로 이끈 리오넬 메시.

메이저리그사커(MLS) 동부지구 최하위 마이애미는 메시 합류 후 리그스컵 무패행진을 달리더니 팀 역사상 첫 우승까지 차지했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합류 이후 7경기 10골로 팀을 이끌었다.

메시는 결승전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전반 23분 만에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내슈빌은 후반 12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피콜트의 헤더가 굴절되어 득점으로 이어졌다. 골키퍼 자책골로 기록됐다.

후반 25분 메시가 시도한 왼발 슈팅은 골대를 당타했다. 마이애미는 후반 종료 직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연장전이 없었던 이날 경기는 승부차기로 향했다.

메시가 첫 번째 키커로 나와 승부차기를 성공한 가운데 승부는 10번 키커에서 갈렸다. 키커로 나선 내슈빌 골키퍼가 시도한 슈팅이 마이애미 골키퍼에게 막혔다.

▲ 리오넬 메시는 개인 통산 4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 리오넬 메시는 개인 통산 4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메시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44번째 우승 트로피를 커리어에 넣었다. 메시는 FC바르셀로나 소속으로 프리메라리가에서 10차례 우승을 포함해 코파델레이 7회, 스페인 슈퍼컵 우승 8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UEFA 슈퍼컵 우승 3회, 국제축구연맹 우승 3회을 기록했다. 이어 파리생제르맹으로 옮긴 뒤 프랑스 리그1 우승 2회, 프랑스컵 우승 1회를 더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도 적지않은 트로피를 챙겼다. U-20 월드컵 우승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21년 코파아메리카, 그리고 지난해 겨울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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