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1경기 만에 2000안타 금자탑…알투베 "엄청난 업적, 동료와 가족들에게 감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000안타 금자탑을 쌓았다.
알투베는 20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맞대결에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알투베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뜨렸다. 로건 길버트의 초구 포심패스트볼이 높게 들어왔다. 스트라이크존을 한참 벗어난 공이었지만, 알투베가 방망이를 휘둘러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알렉스 브레그먼이 볼넷으로 출루해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요르단 알바레즈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채스 맥코믹의 병살타로 점수를 뽑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알투베는 세 번째 타석에서 대기록을 세웠다. 5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길버트를 상대로 안타를 만들었다. 알투베의 커리어 통산 2000번째 안타였다. 알투베의 타구는 좌측 담장을 맞고 나왔다. 알투베는 2루까지 질주했지만, 2루에서 태그 아웃됐다. 하지만 홈 팬들의 축하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알투베는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치며 이날 경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는 시애틀의 10-3 승리로 끝났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알투베는 경기 후 "오늘 경기에서 패배해 좋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나는 정말 행복하다. 내 동료, 가족, 신에게 감사하다"며 "2000안타는 큰 업적이다"고 말했다.
알투베는 휴스턴 프랜차이즈 역사상 세 번째 20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현역 선수 중 7번째이며 2011년 또는 그 이후 데뷔한 선수 중 유일하게 2000안타 기록을 세운 선수다. 또한 2000안타를 때린 역대 10번째 베네수엘라 선수다.
알투베는 2011년 휴스턴에서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고 13시즌 동안 휴스턴에서 활약하고 있다. 2014시즌부터 4시즌 연속 200안타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올스타 8회, 실버슬러거 6회, 아메리칸리그 MVP 1회, 월드시리즈 우승 2회를 차지했다. 통산 성적은 1631경기 2001안타 201홈런 725타점 1030득점 타율 0.307 OPS 0.834다.
알투베는 "베네수엘라에서 온 다른 선수들과 함께 내 이름이 나열된다는 것이 정말 좋다.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1년 전 3000안타를 기록했다. 그것은 내게 많은 것을 의미한다"며 "(3000안타는) 먼 길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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