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서핑, 밤엔 하이볼…MZ ‘힙’하게 논다[르포]

백주아 2023. 8. 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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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강원도 양양에서 하이볼 디제잉 파티 '세븐일레븐 2023 양양 서핑페스타'를 개최했다.

여름 인기 스포츠 서핑의 성지에서 MZ세대의 대세 주류로 부상한 하이볼의 강자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는 높아진 하이볼 인기를 여름철 2030세대에게 각광 받는 스포츠인 서핑과 연계해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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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18~20일 양양 죽도해변서 서핑페스타 개최
MZ 대세 주류 ‘하이볼’·스포츠 ‘서핑’ 연계
하이볼 매출 2월 출시 때보다 7배↑
“젊은 세대 적극 공략 통해 하이볼 성지로 자리매김”

[양양(강원)=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우리나라에서 제일 멋지고 잘 노는 사람들만 다 모인 거 같아요. 사람들이 왜 다들 ‘양양, ’양양‘ 하는지 실감이 되네요.”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강원도 양양에서 하이볼 디제잉 파티 ‘세븐일레븐 2023 양양 서핑페스타’를 개최했다. 여름 인기 스포츠 서핑의 성지에서 MZ세대의 대세 주류로 부상한 하이볼의 강자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다.

지난 19일 강원도 양양군 죽도해변 앞 세븐일레븐 2023 양양 서핑 페스타에서 사람들이 서핑 강습을 받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
지난 19일 오후 방문한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동산리 죽도해변 앞에는 세븐일레븐이 설치한 행사 부스에 모인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막바지 휴가를 즐기러 온 가족 단위 사람부터 2030 젊은 여행객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경남 창원에서 온 김지영(29) 씨는 “서핑도 배울 수 있고 밤에 파티도 한다고 해서 일찌감치 와서 자리를 잡았다”며 “바닷물도 깨끗하고 날씨도 파도도 좋아서 제대로 놀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8일부터 3일간 다양한 하이볼을 판매하고 서핑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행사장에 마련된 헤나, 타투 페인팅 체험 공간에는 긴 줄이 이어졌다. 서핑 수트로 갈아입은 초보 서퍼들은 전문강사의 지시에 맞게 서핑 동작을 따라 했다. 해가 진 뒤 시작한 DJ 파티에서는 남녀노소할 것 없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며 자유로운 양양의 밤을 즐겼다.

서울에서 온 이명수(43) 씨는 “죽도 해변 페스티벌을 검색하다가 숙소 바로 앞 행사장이 꾸며진 걸 보고 아내와 서핑 강습을 들었다”며 “강사님들이 하나같이 베테랑이라 기본부터 제대로 배울 수 있었다”며 웃었다.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하이볼과 맥주. (사진=백주아 기자)
이번 행사는 높아진 하이볼 인기를 여름철 2030세대에게 각광 받는 스포츠인 서핑과 연계해 기획했다. 맥주 중심이던 여름 축제가 하이볼로 점차 옮겨가면서 젊은 서퍼들에게 하이볼을 선보여 편의점업계 하이볼 강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다.

세븐일레븐은 총 13종의 하이볼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의 인기가 높아지고 다양한 마실 거리를 섞어 즐기는 ‘믹솔로지’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RTD 캔 하이볼을 연달아 출시했다. 지난 2월 처음 출시한 ‘숙성도하이볼’을 비롯해 ‘짠하기좋은하이볼’, ‘몰트위스키하이볼’, ‘스카치위스키하이볼’ 등이 대표적이다. 하이볼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하이볼 매출은 출시 첫 달인 2월보다 약 7배 증가했다.

지난 19일 강원도 양양군 죽도해변 앞 세븐일레븐 2023 양양 서핑 페스타에서 사람들이 헤나·타투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
세븐일레븐은 축제 사전 홍보를 위해 ‘가자 여름은 양양 서핑페스타로’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했다. 한 달 간 하이볼 상품 9종을 구매한 고객에게 리조트 숙박권과 호텔숙박권 등 1000여개의 상품을 전달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양양 평균 방문객 수 4만명 중 MZ세대 비중이 37.8%나 됐다”며 “행사 기간 내 1만명 이상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주류 분량을 준비했다”고 했다. 이어 “2030세대가 13종의 다양한 하이볼 상품을 즐기도록 했다”며 “양양과 세븐일레븐이 ‘하이볼 성지’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백주아 (juaba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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