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해외공략 강화···실적개선 '올인' [중견기업 CEO 교체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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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 기업들이 올 하반기 수익성 확보에 '올인'한다.
특히 CEO 교체의 주된 이유가 실적 악화인 만큼 올 하반기 실적 개선을 위해 신규 사업 진출, 해외 시장 공략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 정통한 새 CEO를 선임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는 기업들도 있다.
이를 위해 취임 직후 해외사업본부를 별도로 분리하고, 글로벌온라인전략부서도 신설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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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도 경기침체 지속 전망에
사령탑 바꾸며 분위기 쇄신 꾀해
최근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 기업들이 올 하반기 수익성 확보에 ‘올인’한다. 하반기에도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자 사령탑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경영 전략 실행에 나서는 것이다. 특히 CEO 교체의 주된 이유가 실적 악화인 만큼 올 하반기 실적 개선을 위해 신규 사업 진출, 해외 시장 공략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가구·인테리어 1위 업체 한샘(009240)의 김유진 신임 대표집행임원은 이달부터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한샘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인수 당시 기대했던 성과가 나오지 않자 불과 1년 반 만에 CEO를 교체했다. 김 신임 대표는 IMM에 2009년에 합류한 이후 투자기업들의 몸값을 높이는 일에 주력해왔다. 김 대표는 하반기 수익성 회복을 최우선 과제를 내걸었다. 김 대표는 “수익성 개선 없는 맹목적 매출 성장을 지양한다”며 “장기적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사업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경영의 중심을 수익성 개선에 두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김 대표는 최근 모든 부서의 업무 현황 보고를 받았으며, 앞으로 적자사업 조정·효율성 확대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김완성 SK(034730)머티리얼즈 BM혁신센터장을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한 SK매직도 기업가치 회복에 주력할 전망이다. 성과 부진 등 이유로 물러난 윤요섭 전 대표를 대신해 김 대표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최근 사내 메시지를 통한 취임사에서 ‘1등 기업’을 목표로 제시하며 ‘도전적 DNA’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렌털과 가전 중심인 현재의 사업 구조에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인공지능(AI) 기술 적용 확대 등을 더해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 정통한 새 CEO를 선임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는 기업들도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확고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지만 산업 성장이 정체된 분야의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현재의 지지부진한 성장의 돌파구를 해외 시장에서 찾을 계획이다.
보일러 기업 귀뚜라미는 지난달 김학수 해외영업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는 글로벌 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맡았다. 김 대표는 러시아 현지 법인 설립, 중국 법인 안정화 등 귀뚜라미의 해외 사업을 주도해왔다. 경쟁사 경동나비엔(009450)이 국내를 벗어나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은 것처럼 귀뚜라미도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회사 관계자는"해외 시장 전문가가 새로운 수장에 오른 만큼 앞으로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밀폐용기 기업 락앤락(115390)은 지난달 천해우 동남아영업총괄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정체된 국내 실적 부진을 해외 사업 강화를 통해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천 신임 대표는 비용 효율화와 함께 해외시장 공략에 전력을 쏟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취임 직후 해외사업본부를 별도로 분리하고, 글로벌온라인전략부서도 신설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락앤락은 올 2분기 영업이익 2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6.3% 쪼그라들었다.
의류 기업 세아상역도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달 문성미 해외영업총괄 부사장을 대표로 승진시켰다. 문 대표는 2011년 세아상역 미국법인에 입사해 법인장 등을 지낸 북미영업 전문가다. 북미 시장 전문가인 만큼 현지 영업력을 강화하는 데 경영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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